강원도에서의 마지막 날은 양양 쏠비치에서 보냈습니다.
비가 오고 흐려서, 쏠비치에 오길 더 잘했다고 느껴지는 하루였어요.
오늘은 양양 쏠비치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쏠비치 양양
- 위치: 강원 양양군 손양면 선사유적로 678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 전화번호: 1588-4888
- 홈페이지: https://www.sonohotelsresorts.com/sb/yy/
1. 객실
입구를 지나서 들어오면 쏠비치 리조트가 보입니다.
현관 앞에 짐을 내린 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왔어요.
입구에 들어서니, 쏠비치 양양의 상징과도 같은 둥근 실내가 눈에 들어왔어요.
원래도 꽤나 높은 건물인데, 천장에 하늘 무늬까지 새겨두어 더 뻥 뚫린 기분이에요.
스페인 건축의 미학이 깃들어 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국적이더라고요.
제가 묵은 룸은 디럭스스위트패밀리트윈(스탠다드뷰)이었어요.
거실과 방이 나뉘어 있었고, 침대도 두 개가 있었어요.
바다도 막힘없이 시원하게 잘 보였습니다.
흐리고 우중충 한 날이었지만, 바다는 여전히 아름다웠어요.
베란다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어요.
화장실도 깨끗하고 널찍했어요.
비데도 설치되어 있고, 어메니티도 잘 준비되어 있었어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면봉, 화장솜, 샤워캡, 비누, 빗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화장대도 있어서, 이곳에서 가져간 노트북도 할 수 있었어요.
냉장고에는 콜라, 맥주, 물이 들어있었는데, 무료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닥이 카펫이라는 것이에요.
19개월짜리 아기가 있던 터라, 굉장히 치명적인 단점이었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늦어서(저녁 5시쯤) 남아있는 바닥룸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객실에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아기 밥은 1층에 있는 수유실에서 데웠습니다.
객실 배정은 어떻게?
12시부터 선착순으로 객실 배정이 진행됩니다.
12시에 배정을 받고, 오후 3시부터 입실할 수 있어요.
오션뷰로 업그레이드하려면 2만 2천 원을 내면 됩니다.
2. 부대시설
쏠비치가 생각보다 커서, 구조를 잘 파악해야겠더라고요.
엘리베이터를 한 두 번 갈아타야 부대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
실내에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놀이시설이 있었습니다.
먼저, 코인세탁방이 있는데요.
세탁과 건조는 각각 3천 원이었어요.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도 자판기에 팔고 있습니다.
지하 1층에는 노래방과 오락실, 탁구장도 있습니다.
노래방은 18시 ~ 24시까지 운영되며, 넓고 쾌적해요.
플레이존에는 오락실, 당구장, 탁구장이 있어요.
오락실은 10시 ~ 22시까지 운영되고, 당구장과 탁구장은 14시 ~ 22시(주말 11시 ~ 22시)까지 운영됩니다.
이용 가격은 사진을 참고하세요.
양양 쏠비치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프라이빗 비치입니다.
쏠비치 투숙객들에게만 개방된 곳이에요.
프라이빗 비치로 갈 수 있는 길은 여러 군데입니다.
첫날 저녁에는 왼쪽에 보이는 길로 내려갔고, 다음 날 아침에는 해변산책로를 따라 내려갔어요.
- 백사장 오픈 시간: 9시 ~ 18시
- 대여품 이용 시간: 10시 ~ 17시
제가 간 날에는 비도 오락가락하고, 하늘이 너무 흐려서 오래 놀 수가 없었어요.
잠깐 바다에 발만 담그고 들어왔습니다.
로얄카바나, 프리미엄 카바나, 프리미엄파라솔, 비치파라솔, 패들보드를 빌릴 수 있어요.
비가 안 오고 화창했다면 카바나를 빌려서 놀았을 것 같아요.
블로그 후기를 보니, 카바나에서 음식들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더라고요.
해변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선셋 시네마가 보입니다.
제가 간 날에는 비가 와서 상영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풍경이 좋은 바닷가에서 보는 영화는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했어요.
밤에 나와서 산책을 해도 좋았어요.
깜깜해서 바다는 보이지 않았지만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들이 정말 분위기 있었거든요.
1박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샘솟았습니다.
3. 식당
쏠비치 양양 안에는 여러 식당들이 있었습니다.
- 셰프스 키친: 뷔페 레스토랑
- 송이: 한식당
- 코지하우스: 양식당
- 멕시카나
저는 그중에서 멕시카나를 갔어요.
여행의 마지막 날, 치맥을 하고 싶었거든요.
결과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 같았습니다.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식당에서 먹었어요.
갓 튀긴 치킨에 생맥주를 먹으니 환상적이었습니다.
얼마 만에 치킨 집에서 먹는 치킨인지...
원래 남편이랑 치킨 한 마리를 다 못 먹는데, 이날은 순식간에 다 해치웠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아기도 지루했을 텐데 나름 잘 기다려줘서, 더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4. 쏠비치 오션플레이
- 위치: 강원 양양군 손양면 선사유적로 678
- 영업시간: 10:00 ~ 18:30 (실외 ~17:00)
- 이용 가격: 대인 5만 원, 소인 4만 원 / 36개월 미만 무료
할인 팁
많은 항목에서 할인이 적용됩니다.
저는 그중에서 D멤버스 신규가입으로 50% 할인된 금액에 이용했어요.
소노호텔앤리조트 어플을 받으신 다음, 회원가입을 하면 쿠폰함에 오션플레이 50% 할인권이 들어옵니다.
이렇게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오션플레이는 양양쏠비치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수영복이나 수영 물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요.
티켓을 사면 라커룸 키를 주는데, 배정받은 곳에 신발을 넣고 탈의실로 입장하면 됩니다.
수영복으로 환복을 한 후 오션플레이를 이용하면 돼요.
실내 존
가장 먼저, 남편이 튜브에 바람을 넣는 동안 아기와 따뜻한 탕에 들어왔어요.
보글보글 나는 거품이 신기한지 한참을 재밌게 놀더라고요.
다음으로는 아기들 전용 풀로 이동했어요.
미끄럼틀을 태워봤는데, 아직 허리에 힘이 부족해서인지 뒤로 넘어지며 머리를 쾅 찧더라고요.
아팠는지 두 번 타는 것은 거부했습니다.
그래도 수심이 얕고, 물이 따뜻해서 한참 놀았어요.
가운데에는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구엘공원을 모티브로 한 풀이 있어요.
마사지를 할 수 있는 곳도 많고, 위에서 떨어지는 분수도 있습니다.
튜브를 타고 돌아다니니, 저도 재미있더라고요.
실외 존
워터파크에 오면 늘 실내에서 놀았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비가 오는 데도 밖에서 놀았습니다.
바다를 보며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너무 좋았거든요.
비가 와서 바깥은 추웠는데, 물속에 들어가니 따뜻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다고 들었는데, 아기랑 오기에는 딱 적당했던 것 같아요.
한 번씩 다 즐기고 갈만한 규모였습니다.
미끄럼틀도 있었지만, 비가 와서 그런가 운영하지 않더라고요.
슬라이드도 재밌어 보였어요.
야외수영장은 프라이빗 비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통로로 나가면, 프라이빗 비치로 나갈 수 있어요.
거기서 모래놀이를 하거나 바다 구경을 하다 올 수 있어요.
통로에는 모래를 씻을 수 있는 샤워시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추워서 5분 정도만 놀다가 왔어요.
워터파크 안팎에는 대여 시설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오래 계실 거라면 하나씩 빌려서 노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비치타월(4천 원)과 구명조끼(5천 원)만 하나씩 대여했습니다.
썬베드는 많은 분들이 빌려서 짐을 올려놓고 하시더라고요.
오늘은 양양 쏠비치와 쏠비치 오션플레이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제 포스팅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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