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3박 14일 뉴질랜드 여행의 7일 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행의 중반부이자, 뉴질랜드 여행을 통틀어 가장 좋았던 후커밸리 트랙에 다녀온 날입니다.
뉴질랜드 신혼여행(7일 차)
1. 푸카키 재방문
계획대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푸카키는 한 번 더 보고 싶었어요.
마침 숙소에서 마운트쿡으로 가려면 푸카키 방향을 지나가길래, 한 번 더 들렀습니다.
연어도 한 번 더 먹고요!
한 번 더 봐도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2. NZ 알파인 라벤더
- 운영시간: 9시 ~ 17시
- 입장료: 5 NZD (약 4천 원)
뉴질랜드는 라벤더팜도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큰 라벤더 농장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와나카에 있고 또 다른 하나는 마운트쿡 근처에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간 곳은 마운트쿡 근처에 있는 NZ 알파인 라벤더입니다.
입장권을 사면 동그란 스티커를 주는데, 그걸 붙이고 들어가면 됩니다.
참고로, 뉴질랜드 라벤더의 개화시기는 11월부터 1월이라고 해요.
저는 1월 말쯤 방문했는데, 너무나 예쁘게 만개해있더라구요.
넓디넓은 공간이 모두 라벤더로 가득했습니다.
사진에서도 예쁘지만,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다워요.
원래 바로 후커 밸리 트랙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지나가다가 예쁜 보랏빛 라벤더 색깔에 이끌려 방문하게 되었어요.
곳곳에 소품들도 가져다 놓고,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어요.
보라색 트랙터도 라벤더랑 너무 잘 어울리고 귀여워요.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보면 1시간이 뚝딱 지나갑니다.
안에는 라벤더 아이스크림, 각종 라벤더 기념품 등을 팔고 있어요.
30달러 이상 사면 입장료가 무료였습니다.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라벤더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3. 마운트쿡 가는 길
마운트쿡 가는 길은 진짜 환상적입니다.
제 인생에서 본 광경 중 가장 아름다웠어요.
옆에 보이는 호수는 물론, 저 멀리 보이는 산, 푸르른 하늘 ㅜㅜ
너무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어요.
내려서 사진 찍고, 감탄하며 구경하다 다시 타길 반복했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더 예뻤던 것 같아요.
컴퓨터 바탕화면에 나올 법한 장관이 계속 펼쳐져요.
북섬도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남섬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마운트쿡과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이 제일 예뻤던 것 같아요.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분들도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내려서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후커밸리 트랙에 가까워질수록 산이 선명하게 보여서 더 예뻤습니다.
꽤 오랜 시간 운전했지만,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어요!
4. 후커 밸리 트랙
- 주차: White Horse Hill campground (무료)
사진 뒤편에 보이는 캠핑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오면 됩니다.
주차비는 따로 받지 않았어요.
2주 간의 뉴질랜드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후커 밸리 트랙입니다.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어요.
천천히 구경하며 다녀오면 3~4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았어요.
트랙킹 길에 오르자마자부터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라 물 색도 신비로웠어요.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ㅜㅜ
길은 걷기 너무나 잘 되어 있어요.
급하게 경사진 곳도 거의 없고, 산책 느낌으로 누구나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길입니다.
후커밸리 트랙에는 총 3개의 흔들 다리가 있었습니다.
겁 많은 저는 처음 다리를 건너갈 때 너무 무서워서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지만, 점점 적응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풍경을 즐기며 건너지는 못했습니다...ㅜㅜ
중간중간 의자에 앉아 쉬면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곳들도 많았어요.
가만히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면, 뉴질랜드에 눌러앉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차가운 빙하 녹은 물도 만져볼 수 있어요.
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커밸리 트랙 끝에는 후커 레이크라고 아름다운 빙하호수가 있습니다.
호수의 물은 빙산과 산에 쌓인 눈이 녹아 만들어졌다고 해요.
실제로 빙하 덩어리도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후커밸리 트랙을 걸으며 마주하는 풍경 하나하나가 모두 눈을 뗄 수 없습니다.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이곳 주변에 사는 분들은 이런 관경을 매일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The old mountaineer's cafe
- 영업시간: 11시 ~ 2시 30분 / 5시 30분 ~ 7시 (목요일에는 저녁만)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 근처에 있는 The Old Mountaineer's cafe에 방문했습니다.
통창을 통해 아름다운 마운트쿡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어서 찾아갔어요.
창가에는 사람들이 이미 가득 차서 못 앉았지만, 안에서 바라보는 뷰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음료는 물론, 음식도 팔고 있었어요.
햄버거와 파스타를 먹었는데, 둘 다 맛있었어요.
비주얼도 훌륭하고요!
6. Lake wanaka lodge
다음 날은 와나카를 구경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와나카에 숙소를 잡았어요.
저렴한 가격에 청결하다는 후기를 보고 이곳으로 결정했어요.
와나카 호수와 시내가 가깝기도 했고요.
직접 묵어보니 왜 평점이 높은지 알 것 같았어요.
뉴질랜드에서 묵은 숙소 중에 가장 저렴한 편에 속했는데도, 깨끗하고 친절하고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어요.
오늘은 남섬의 nz 알파인 라벤더,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후커밸리 트랙은 꼭 꼭 가시길 바랍니다.
그것도 맑은 날에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제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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