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나카와 테아나우를 들린 이유는 밀퍼드 사운드를 가기 위해서 입니다.
마운트쿡에서 한 번에 가려고 하니, 무려 7시간 가량이 걸리더라구요.
한 번에 가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서, 와나카에서 1박, 테아나우에서 1박을 하며 이동했습니다.
거쳐가는 느낌이라 그렇게 많은 구경을 하지는 못했지만, 도시별로 특유의 분위기는 있었어요.
오늘은 신혼여행 8일차 코스, 와나카와 테아나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뉴질랜드 신혼여행(8일 차)
1. 와나카
와나카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와나카 트리입니다.
와나카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이죠!
나무 한 그루가 와나카 호수 속에 있는데,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져서 너무 예뻐요.
인스타그램 사진 명소라고 하더라구요.
The Wanaka Tree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라고 합니다.
와나카 호수에서는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요트나 크루즈를 타는 사람, 카누를 즐기는 사람 등등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잔잔한 호수 속에서 재밌게 놀더라구요.
와나카는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모래사장에 앉아서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았어요.
참고로, 와나카에서는 이것저것 즐길 수 있는 레저가 많습니다.
클룩에서 와나카 호수 크루즈를 예약할 수도 있구요.
스카이다이빙이나 열기구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와나카 호수 1시간 해피 아워 크루즈 - 클룩 Klook 한국
2. 테아나우
뉴질랜드에서는 장거리 운전을 하더라도, 눈이 너무 즐겁습니다.
사진이나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볼법한 풍경들이 계속 펼쳐져 있어요.
와나카에서 테아나우까지 3시간 정도 걸렸는데, 시시각각 변하는 대자연의 풍경 덕분에 너무 행복했어요.
신혼여행을 갔을 당시에는 남편만 면허가 있어서, 혼자 다 운전했는데도 한국에서 운전하는 것보다 덜 피곤했다고 해요.
면허를 딴 지금은, 제가 운전해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테아나우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은 뒤, 테아나우 호수로 갔습니다.
테아나우 호수는 타우포 호수에 이어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라고 해요.
호수 전체가 한 눈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크더라고요.
저녁 8시쯤 테아나우 호수에 오니,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맥주 한 병을 마시며 바라보는 일몰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사실, 테아나우라는 도시는 밀퍼드 사운드를 가기 위해 잠시 들렀다 가는 곳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딱히 계획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호수 근처에 앉아만 있어도 좋았어요.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3. 테아나우 레이크프론트 백팩커스
Te Anau Lakefront Bed & Breakfast - Google Maps
테아나우에서 제가 묵은 숙소는 테아나우 레이크프런트 백패커스입니다.
이 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입니다.
13박 14일 일정의 숙소와 렌트비를 지불하다보니, 가격적으로 은근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테아나우에서는 저렴한 가성비 숙소를 찾았습니다.
숙소나 객실의 형태가 다양하지만, 제가 묵은 숙소는 깨끗하고 쾌적했어요.
공용 욕실을 써야하는 방도 있고, 전용 욕실이 있는 방도 있었는데 저는 전용 욕실의 방을 예약했어요.
다른 지역에서는 호수뷰 방을 잡으려면 엄청 비쌌는데, 여기는 호수 뷰도 10만원 안팎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오늘은 뉴질랜드 남섬의 와나카와 테아나우 여행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