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반딧불 투어인데요.
코타키나발루가 아닌 쿠알라룸푸르에서도 반딧불 투어를 즐길 수 있어요.
오늘은 말레이시아 여행 일정 중 가장 알차게 보낸 프리미엄 반딧불 투어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쿠알라룸푸르 반딧불 투어
1. 반딧불 투어 예약
프리미엄 반딧불+블루티어스 투어 > 일일투어 | 투어말레이시아 (tourmalaysia.co.kr)
저는 투어말레이시아의 일일투어 중 프리미엄 반딧불 투어를 예약했어요.
참고로, 제가 예약했을 당시에는 블루티어스 코스는 없었습니다.
프리미엄 반딧불 투어의 가격은 1인 260링깃, 약 7만 7천 원입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240링깃, 약 7만 1천 원으로 큰 차이는 없어요.
추가비용은 일절 없으며, 모기약, 생수, 과자, 저녁식사, 한인가이드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입니다.
세부적인 일정과 가격은 투어말레이시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예약은 투어말레이시아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에서 하시면 됩니다.
2. 반딧불 투어 후기
1. 픽업 (14:00 ~ 15:00)
픽업 장소는 투어를 떠나는 사람들의 숙소나 동선에 따라 정해지는데요.
투어 전날 카카오톡으로 안내가 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파빌리온 쇼핑센터에서 점심을 먹고 합류하기로 해서, 근처에 있는 노보텔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에서 탑승했습니다.
2. 국립모스크
저희가 가장 먼저 간 곳은 국립모스크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모스크가 굉장히 중요한 장소예요.
이슬람 문화 체험을 위해 이슬람 현지 복장을 착용하고 구경할 수 있어요.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도 시간을 제외하고는 입장이 가능한데, 신발을 벗고 입장할 수 있었어요.
- 입장 가능 시간: 9:00 ~ 12:00 / 15:00 ~ 16:00
- 입장료: 무료
예배당은 무슬림들만 들어갈 수 있고, 밖에서 구경은 가능했어요.
16각의 별이 있는 하늘색 모스크 지붕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건물 안팎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신발을 벗고 걸어도 양말이 더러워지지 않더라고요.
3. 바투 동굴
국립모스크가 말레이시아 이슬람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라면, 바투 동굴은 힌두교의 성지입니다.
인도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힌두교 성지라고 해요.
투어 도중에 가이드님께 카메라를 맡기면 인생샷을 찍어주셨어요.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바투동굴의 무르간상 옆으로는 색색깔의 계단이 있어요.
계단은 왼쪽, 중앙, 오른쪽 이렇게 3군데로 나뉘어 있어요.
왼쪽은 과거의 죄, 중앙은 현재의 죄, 우측은 미래의 죄를 의미해요.
동굴까지 가기 위해서는 형형색색 272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272개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죄의 수라고 해요.
계단을 올라가면 종유석 동굴인 바투 동굴이 보여요.
힌두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대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동굴 안은 제가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거대했어요.
안에 기념품을 파는 곳부터 신기한 건축물까지 다 있었습니다.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어서 전혀 어둡지도 않았어요.
동굴 안이라 그런지 시원하고, 하늘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어요.
바투동굴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시원하게 뻥 뚫린 동굴 천장이었어요.
보자마자 우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지금도 머릿 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지는 풍경이에요.
바투동굴 조형물들의 색감이 우리나라의 것과는 달라서 이색적인 느낌을 주었어요.
곳곳이 포토존인 바투동굴을 뒤로하고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4. 스리샥티 사원
다음으로 향한 곳 역시, 힌두교와 관련된 곳이었어요.
스리샥티 사원은 힌두교의 유명한 시바신 부인을 숭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원이라고 해요.
이슬람 사원이나 교회는 많이 봤지만, 힌두교 사원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참 아름다웠어요.
건물 외벽에 있는 조각들 하나하나가 정말 정교했습니다.
거의 한 개의 톤으로 이뤄진 느낌도 너무 좋았고, 입구에 있는 야자수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마치 사막에 있는 건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내부도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안은 더 화려하고 예뻤어요.
아쉽게도 내부 촬영은 금지였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전문가 포스를 내는 가이드님!
카톡 프로필 사진은 이날 다 건진 것 같아요.
5. 몽키힐 입구
다음 장소는 몽키힐 입구였어요.
말레이시아를 돌아다니다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원숭이들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먹이를 줘서 그런지 사람들을 경계하는 모습이 전혀 없었습니다.
가이드님의 안내에 따라 어깨에 올려보기도 했는데, 느낌이 이상했어요...
뒤로 보이는 철근 가득 앉아있는 원숭이들이 참 신기했습니다.
겁 많고 쫄보인 저는 무서워서 멀찍이 떨어져 있다가, 용기를 내어 손으로 건네주었습니다.
아기를 낳은 지금은 아기와 함께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원숭이도 있었어요.
작디작은 아기 원숭이를 품에 안고 있는 엄마 원숭이였는데, 아기 원숭이가 정말 정말 귀여웠어요.
왠지 모르게 뭉클하고 짠하기도 했습니다.
6. 저녁식사
저녁은 칠리크랩이 포함된 중국식 해산물이었어요.
투어에 함께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둘러앉아 먹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살짝씩 특유의 향이 느껴져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어요.
하지만 남편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식당이 해변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석양과 풍경을 즐기며 먹을 수 있었어요.
7. 반딧불 투어
저녁을 먹는동안 해가 다 져서 깜깜해졌어요.
브라질, 뉴질랜드와 함께 세계 3대 반딧불이 서식지에서 즐기는 반딧불 투어라고 하더라고요.
모기기피제를 온 몸에 뿌리고, 보트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한참을 기다린 뒤, 보트를 타고 반딧불이 있는 곳까지 갔습니다.
깜깜한 와중에 보트를 타고 물 위에 떠있으니 살짝 무섭고 긴장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어느새 트리처럼 반짝이는 나무와 반딧불을 보고 푹 빠졌습니다.
사진으로는 10%도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예뻤어요.
8. 쿠알라룸푸르 야경(KLCC)
이른 오후부터 시작된 투어의 마지막은 쿠알라룸푸르 야경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끝났어요.
아침부터 나와서 돌아다니느라 피곤했지만, 차에서 내려 바라보는 야경은 피로를 싹 달아나게 만들었습니다.
가이드님이 마지막으로 사진 솜씨를 발휘하셨어요.
KLCC 타워가 다 나오게 저희를 가운데에 놓고 찍어주시기 위해 바닥에 거의 붙어서 찍으시는 가이드님!
다른 분들이 차례로 사진을 찍는 동안, 저희는 셀카를 찍으며 타워 감상을 했어요.
말레이시아의 상징과도 같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한쪽은 우리나라 기업이 건설했다고 하는데, 뭔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저희의 투어는 아이러브KL 조형물에서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말레이시아 여행 책자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이 사진!
가이드님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찍은 메르데카 광장의 야경입니다.
마지막까지 불태웠더니 숙소에 돌아가자마자 뻗었어요.
오늘은 투어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 '쿠알라룸푸르 프리미엄 반딧불 투어'에 참여한 후기를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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