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7박 8일의 대만 여행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대만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단수이에 갔어요.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단수이!
오늘은 단수이에서의 하루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대만여행 6일 차
1. 시먼홍러우
오후에 단수이로 넘어가기 전에 오전에는 숙소 근처인 시먼딩 구경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공영시장이자 극장인 시먼홍러우에 갔어요.
- 영업시간: 11:00 ~ 20:00 (금, 일 ~ 21:00 / 토 ~ 22:00)
- 휴무일: 월요일
- 입장료: 무료
- 홈페이지: www.redhouse.org.tw
시먼홍러우에서는 전시회나 문화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해요.
붉은 벽돌로 된 외관이 아름다워서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주말에는 광장에서 플리마켓이 열려요.
2. 시먼딩 맛집
시먼딩 삼미식당
시먼딩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삼미식당입니다.
- 운영시간: 11:20 ~ 14:30 / 17:10 ~ 21:00
- 일요일 휴무
거의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도 1시간 정도는 기다렸다 들어간 것 같아요.
계속 거기 앞에서 기다리기는 시간이 아까워서 주변을 돌다가 왔습니다.
저희가 먹은 메뉴는 삼미식당의 대표 메뉴인 연어초밥과 닭꼬치입니다.
연어초밥 크기부터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었어요.
연어 두께도 두껍고 간도 적당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닭꼬치는 실패할 수가 없는 메뉴예요.
겉바속촉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삼미식당이 있는데,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형제 망고 빙수
3 Siblings Snowflake Ice (Ximending) - Google Maps
대만은 망고빙수가 유명해서, 1일 1 빙수를 먹고 싶었지만...
겨울인 데다 매일 날씨가 흐리고 으슬으슬 추워서 그렇게 당기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삼형제 망고 빙수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실한 망고가 마음에 들었던 집이에요.
아종면선 본점
Ay-Chung Flour-Rice Noodle - Google Maps
마지막으로 간 곳은 아종면선 곱창국수 본점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대만 여행을 갔다 와서 안 먹어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인데요.
제가 간 날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빨리 빨리 나오고, 사람들이 길거리에 서서 먹으니 회전율이 정말 빨랐어요.
그래서 기다리지 않고 거의 바로 받을 수 있었어요.
향 있는 음식과 고수를 못 먹는 사람인데, 고수만 안 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고소하고 걸쭉한 국수 맛이었습니다.
3. 시먼딩에서 단수이 가는 법
시먼딩에서 단수이까지는 우버나 택시를 탈수도 있고, MRT를 타고 갈 수도 있어요.
MRT를 탈 때는 해당 열차가 단수이행인지 꼭 확인하고 타야합니다.
승차를 하는 곳에 베이터우/단수이라고 되어 있어서, 베이터우까지 가는 열차를 타면 단수이까지 가지 않고 다시 돌아와요.
4. 단수이 갈만한 곳
단수이는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죠.
단수이에서는 라오지에 거리 - 빠리 - 교회 - 담강중 - 소백궁, 진리대학 - 홍마오청 순으로 구경했습니다.
라오지에 거리
Sanxia Old Street - Google Maps
라오지에 거리에서는 맛있는 간식들을 사 먹을 수 있어요.
대표적인 간식으로는 오징어튀김, 대왕카스테라, 탕후루 등이 있어요.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대만에서 먹는 것은 또 다르더라고요.
단수이 빠리(페리)
빠리는 일몰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단수이에서 빠리(BALI)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페리를 타야 해요.
Tamsui Wharf로 간 뒤, 매표소에서 표를 사면 됩니다.
이지카드로도 탑승 가능해요.
- 단수이에서 빠리 가는 배 시간: ~ 오후 7시
- 빠리에서 단수이 가는 배 시간: ~ 오후 7시
- 이용 가격: 왕복 68 TWD
10분 ~ 20분 정도 페리를 타면 빠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2박 3일 타이중 여행 기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흐렸는데, 그래도 그렇게 춥지 않았어요.
얇은 원피스를 입어도 괜찮은 정도였습니다.
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고 앉으니 힐링 그 자체였어요.
빠리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데요.
1시간에 300~400 TWD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 대여를 해도 구석구석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어요.
담강중, 담강고
담강중, 담강고는 대만 영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중 하나인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입니다.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요.
- 개방 시간: 9:00 ~ 16:00
- 주말이나 방학 때만 개방
- 입장 제한 될 수 있음
저는 학생들이 있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내부는 못 보고 나왔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주변만 맴돌아도 좋았어요.
소백궁, 진리대학
담강중 바로 옆에는 진리대학교가 있어요.
진리대학교 역시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캐나다 선교사가 만든 대만 최초의 서양식 대학교로 '옥스퍼드 칼리지'라고 불렸으나, 1999년에 진리 대학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해요.
참고로, 대학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캠퍼스가 영화 촬영 세트처럼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거닐기만 해도 행복했어요.
나무나 잔디들이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었습니다.
괜스레 아무것도 아닌 전화 부스 안에서도 사진 한 번 찍어보고...
구석구석 대학생이 된 기분으로 구경을 하고 나왔습니다.
홍마오청
다음으로는 홍마오청에 갔습니다.
홍마오청은 스페인을 몰아낸 네덜란드군이 지은 건축물로, '붉은 머리의 야만인'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해요.
- 입장료: 80 TWD
- 영업시간: 9시 30분 ~ 5시 (주말 ~6시)
- 휴관일: 매월 첫째 주 월요일
뒤로 보이는 붉은 건물이 참 예뻤습니다.
홍마오청은 내부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어요.
대만에서 나는 유럽의 향기~
홍마오청까지 둘러보니 한국에 돌아가서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를 한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런마터우
일출과 일몰을 사랑하는 저는,
일몰 명소인 단수이에 와서 그냥 갈 수 없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구름 때문에 멋진 노을을 볼 수는 없었어요.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니 맑은 날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예뻤어요.
기회가 된다면 단수이 워런마터우에서 일몰까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겨울 대만여행 중 방문한 시먼딩과 단수이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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