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캠핑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같은 대청호 로하스 캠핑장!
오늘은 12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2박 3일 동안 다녀온 대청호 로하스 캠핑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청호 로하스캠핑장
- 위치: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청로 424번길 200
- 입실: 14시 / 퇴실: 11시
- 전화번호: 042-933-6575
- 매너타임: 22시 ~ 7시
1. 예약 방법
대전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어요.
https://golohas.kr/reservation
대청호 예약은 매월 1일과 15일 오전 10시에 새롭게 오픈돼요.
예를 들어 1월 1일에 오픈되는 일정은 1월 16일 ~ 말일입니다.
주말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이미 1월 1일인데도 1월 캠핑장 토요일 예약은 마감되었어요.
제가 2박 3일간 지내본 결과, 너무나 장점이 많은 캠핑장이었어요.
새해 일출 캠핑으로 로하스 캠핑장에 너무 가고 싶었던 저희는 취소 자리를 기다렸어요.
예약 페이지에 들어가면 파란색으로 '대'라고 적힌 표시가 보여요.
'대기'는 해당 사이트 예약자가 취소한 경우로, 아직 관리자가 취소 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예요.
그래서 조금 기다리면 예약 가능 자리로 뜹니다.
저희는 3일 동안 몇 번 놓치고, 계속 사이트를 들락날락거린 후에 겨우 구할 수 있었어요.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사설 캠핑장 1박 가격에 2박을 할 수 있어요.
- 주말 및 성수기 32,000원
- 비수기 평일: 27,000원
- 국가유공자, 장애인, 대덕구 주민 등 할인
- 1시 늦은 퇴실을 원할 경우, 5천 원 추가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의 두 번째 장점은 환불 규정입니다.
보통 10일 전이나 7일 전에 취소하지 않으면 100% 환불은 어려워요.
하지만 로하스 캠핑장은 비수기 기준으로 2일 전까지는 100% 환불입니다.
심지어 당일 취소도 70~80% 환불이 가능합니다.
갑자기 아기가 아프다던지, 날씨가 너무 안 좋다던지 할 때 취소하기가 편해요.
2. 주차
주차는 사이트 바로 옆에 할 수 있어요.
차를 바로 옆에다 댈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사이트가 워낙 넓어서 차를 대고도 공간이 꽤나 여유롭게 남아요.
참고로 캠핑장 내에서 차는 반시계 방향으로만 돌아야 합니다.
3. 캠핑장 배치도/사이트 추천
대청호 로하스캠핑장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이트 배치도입니다.
저희는 입구에서 쭉 들어가면 있는 14번 사이트에서 2박을 했어요.
14번 사이트
저희가 지낸 14번 사이트는 놀이터와 수영장이 가까웠어요.
비가 와서 아쉽게도 놀이터를 잘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놀이터가 가깝다는 것은 꽤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대신 화장실이나 매점과는 꽤 거리가 있었어요.
새벽에는 가로등을 다 꺼두어서 한치 앞도 안 보였는데, 화장실까지 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뒤편으로는 묘지가 보여서 살짝 아쉽긴 했습니다.
사이트 뒤로는 평상과 의자가 있었어요.
저렴한 가격임에도 아낌없이 주는 캠핑장입니다!
사이트 추천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명당 사이트는 놀이터와도 가깝고, 화장실, 매점, 샤워실과도 가까운 1, 2, 39, 40, 26, 27 이쪽이 아닐까 싶어요.
아니면 아예 독립적인 12, 13번 사이트도 괜찮을 것 같고요.
4. 편의 및 놀이시설
화장실 및 개수대
화장실과 개수대는 캠핑장 중앙에 있는 초록색 건물에 있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무척 낡아보였는데 지저분하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개수대가 넓고 독립적이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개수대마다 순간온수기가 달려 있어서 따뜻한 물이 5분 안팎으로 나온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화로대 세척장은 건물 바로 옆에 따로 있어요.
화장실은 안에 있는 라디에이터 덕분인지 따뜻했어요.
관리도 잘 되어있어서 깨끗했습니다.
세면대에 있는 온수도 금방 금방 잘 나와서 모든 면이 만족스러웠어요.
샤워실
샤워실은 매점 건물 안에 있었어요.
들어가자마자 바닥에 온돌 보일러가 켜져 있어서 따뜻했습니다.
샤워부스 쪽은 조금 추웠지만요.
온수도 잘 나오고 수압도 괜찮았습니다.
드라이기도 하나씩 준비되어 있어요.
이용 시간은 9시부터 21시까지이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매점
매점은 캠핑장에 들어오는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요.
관리동과 샤워실도 바로 여기입니다.
매점이라기보다는 편의점에 가까웠어요.
제가 가본 캠핑장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안에는 과자, 장난감, 생필품, 밀키트 등등 없는 게 없었습니다.
숯은 물론 그리들이나 가마솥까지 팔고 있는 듯 보였거든요.
참고로 전자레인지나 온수기도 매점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점 앞에는 놀이기구도 소소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각종 뽑기 기계는 물론, 동전을 넣고 탈 수 있는 미니 놀이기구까지 있었습니다.
작은 유원지에 온듯한 느낌을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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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의 놀이터는 두 군데였습니다.
제가 지낸 14번 사이트 앞에 있는 놀이터는 바닥이 고무 소재로 덮여있어서 깔끔하게 놀기 좋았어요.
시소, 그네, 미끄럼틀 등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기구들이 참 많았습니다.
철수하는 날에는 해가 떠서 그런지 정말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었어요.
저희 아기도 틈만 나면 "놀이터 가자!"를 외쳤습니다.
맑은 날 왔으면 하루에도 몇 번씩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른 쪽에 있는 놀이터는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비가 온 다음이라 질퍽거리는 것이 싫어서 여기는 구경만 잠시 하고 왔는데요.
여기는 조금 더 큰 아이들이 잘 놀 것 같은 곳이었어요.
놀이기구 사이즈가 더 컸거든요.
미끄럼틀도 훨씬 더 높고요.
캠핑장 가운데에는 물놀이장도 있습니다.
성수기인 여름에 운영하는 걸로 보이는데 꽤 넓어서 많은 아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어요.
벌써 여름 캠핑이 기대됩니다.
분리수거장
분리수거장은 곳곳에 있어요.
본인 사이트와 가장 가까운 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는 1박마다 종량제 봉투 1장씩을 제공해 줘요.
그래서 이틀 동안 넉넉히 쓰고 왔습니다.
5. 캠핑 후기
저희는 12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2박 3일을 지냈습니다.
대청호에서 일출을 본 기억이 있어서 일출을 생각하며 이 캠핑장으로 왔어요.
관리동에 등록을 한 뒤, 차단기를 지나 캠핑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2시 30분쯤 도착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우박 같은 것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다급하게 텐트를 쳤어요.
네이처하이크12에 폴라리스 델피누스 차박텐트를 연결하니 아늑한 보금자리가 완성됐습니다.
2023.11.27 - [여행 끄적끄적/아기랑 캠핑] - [네이처하이크12 도킹 쉘터] 폴라리스 델피누스 차박 텐트 연결 후기 (내돈내산)
사이트 간격이 이렇게 넓은 곳은 처음이었는데 너무너무 좋았어요.
텐트를 가려주는 나무와 평상까지...
봄가을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샘솟는 캠핑장이었습니다.
저녁으로는 쿠팡에서 시킨 닭갈비를 먹었어요.
4번 연속 캠핑 첫 저녁으로 쭈꾸미를 먹다가 처음으로 닭갈비를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저의 캠핑 음식 원픽은 쭈꾸미이지만요.
먼저 식사를 마친 아기는 빔으로 베베핀을 보여주었습니다.
캠핑장에 가면 영상 보여주는 걸 아는지, 베베핀을 틀어달라는 우리 아기...
밤이 되니 사방이 정말 정말 깜깜했습니다.
10시 이후에는 가로등까지 모두 소등해 버리니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서 가기에도 무리가 있어요.
작은 랜턴을 가지고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점심에는 버섯 소고기 샤브샤브를 먹었어요.
추운 겨울에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참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칼국수까지 넣어 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았어요.
점심을 먹고 난 다음에는 아기랑 페이스페인팅, 물감놀이, 그림 그리기, 책 읽기 등등 이것저것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캠핑장에서의 하루는 어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늘 바쁘고 분주한 것 같아요.
저녁에는 LA갈비를 먹었는데 아기도 참 잘 먹더라고요.
고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양념이 묻는 고기는 최애 음식인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아점으로는 컵라면을 먹었어요.
날이 따뜻해서 사이트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봄가을에는 여기에 타프치고 놀면 테이블도 따로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일출
캠핑장 관리자 분께 일출 볼 수 있는 곳을 여쭤보니 대청호 전망대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캠핑장 바로 앞에 있는 길로 2분 정도 걸어올라 가면 전망대가 보여요.
원래 대청호 물문화관에 가려다가 차가 막히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기대 없이 간 곳인데 너무 좋았어요.
탁 트이고 사람들도 붐비지 않고 뷰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일출 예정 시각보다 20분 정도 일찍 갔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너무나 야속하게도 짙은 구름과 안개 때문에 일출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 주변이 살짝 밝아지는 듯하긴 했지만 해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내년을 기약하라는 걸로 알고 아쉽지만 내려왔습니다.
오늘은 대청호 로하스캠핑장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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