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이 쉽지 않다는 신설 JJ오토캠핑장!
당근에서 양도받아 겨우 다녀온 그곳!
오늘은 크리스마스에 다녀온 공주 제이제이오토캠핑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이제이오토캠핑장
- 위치: 충남 공주시 유구읍 명곡1길 71
- 입실: 14시 / 퇴실: 12시
- 전화번호: 0507-1498-0714
- 매너타임: 밤 10시 ~ 아침 7시
1. 예약 방법
공주 제이제이오토캠핑장은 캠핏을 통해 예약할 수 있어요.
캠핏 | 공주제이제이오토캠핑장 (camfit.co.kr)
신규 예약창은 매달 1일에 새롭게 오픈되며, 2달 치가 열려요.
예를 들어 1월 1일 오후 4시에 오픈되는 일정은 3월 31일까지입니다.
크리스마스나 새해처럼 인기 있는 캠핑 시즌에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예요.
클캠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당근에 떠서 빛의 속도로 잡았습니다.
가격은 금, 토, 일 2박 기준 19만 원입니다.
평일은 2박에 15만 원이었어요.
개별 화장실과 개수대라 가격이 좀 셉니다.
사이트당 기준 인원은 4명(성인2 + 자녀2)이며, 다자녀는 5인까지 가능해요.
2팀까지 예약 가능하며, 초대캠 역시 2인까지 가능합니다.
인당 1만 원 추가비를 현장 결제해야 하고요.
환불 규정은 다음과 같아요.
(비수기, 성수기 동일)
입실 10일 전까지는 100% 환불이지만 그 이후로는 차감되니 참고하세요.
2. 주차
주차는 사이트 바로 옆에 하시면 됩니다.
차를 사이트 바로 옆에 댄 것은 처음인데 확실히 너무 편했어요.
특히 어린 아기가 있으니 울까 봐 걱정이었는데, 차가 있으니 그나마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짐 같은 것을 싣고 내리기도 너무 편했고요.
3. 캠핑장 배치도/사이트 추천
캠핏에 올라온 캠핑장 사이트 배치도입니다.
저희는 3번 사이트에서 2박을 했어요.
이틀 묶어본 결과 뷰만 생각하면 1~7번 사이트가 가장 좋아 보였습니다.
매점이나 놀이시설과 가까운 곳을 원하시면 1, 2, 8, 9, 15, 22번 정도가 좋아 보이고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 보이는 명당 사이트는 앞에도 트여있고 매점과도 가까운 1번 사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왼쪽에는 사이트도 없고요.
3번 사이트
제가 지낸 3번 사이트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막힌 뷰가 없이 탁 트여서 농장 뷰와 설경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거든요.
매점도 그렇게 멀지 않았고요.
4. 편의시설/놀이시설
개별 화장실 및 개수대
jj오토캠핑장은 개별 화장실과 개수대가 있습니다.
블랙 컨테이너박스 안에 있는데 관리가 잘 되어서 매우 깔끔해요.
샤워실이 추울까 봐 걱정했는데, 개별 라디에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요.
라디에이터가 약하게 틀어져 있어서 들어가면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그렇게 춥지도 않아요.
개수대 밑에는 순간온수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온수는 틀자마자 바로 나오더라고요.
처음 틀면 엄청 뜨거운 물이 나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온수기는 1.5명이 씻을 정도의 온수가 나온다고 하는데, 샤워를 오래 하는 입장에서는 부족했어요.
온수를 한 번 사용하면 15~30분가량 기다려야 하는 것도 살짝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개별 화장실과 개수대라는 것이 소소한 불편함을 충분히 커버했어요.
비싼 가격 때문에 개별 화장실이 있는 곳은 처음 와봤는데 확실히 편하고 좋았어요.
어린 아기가 있는 집은 특히나 더 좋습니다.
개수대/냉장고/전자레인지/드라이기
22번 사이트 옆에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가 있어요.
컨테이너 안에는 개수대, 냉장고, 전자레인지, 드라이기가 있어요.
제가 간 날에는 동파 방지를 위해 개수대 사용은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냉장고도 텅 비어있었는데, 영하 십 도가 넘는 추운 날씨라 냉장고를 이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여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드라이기를 사용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드라이기는 2개가 준비되어 있는데 바람이 세고 성능이 좋아서 머리가 금방 말랐어요.
매점
관리동 바로 옆에 노란색 컨테이너로 된 매점이 있습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여느 캠핑장의 매점처럼 캠핑에 필요한 것들은 다 팔고 있었어요.
참고로, JJ오토캠핑장의 매점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물건을 사고 싶을 때는 문자나 전화를 주고 계좌이체 또는 카드결제를 하면 됩니다.
가격을 모를 때는 칠판에 물건과 사이트 번호를 적어두고 가도 되고요.
과자, 음료, 주류, 햇반, 휴지, 이소가스, 부탄가스, 장작, 아이스크림, 마시멜로우, 햇반, 컵라면 등등 없는 게 없었어요.
팬히터와 이산화탄소 경보기도 대여 가능하고요.
깡통열차
jj오토캠핑장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중 하나인 깡통열차입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게 꾸며진 예쁜 깡통열차!
오전 10시와 오후 4시 이렇게 2번 운영된다고 하는데요.
캠핑장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시는 것 같습니다.
입실한 날에는 저희를 포함해 2팀 밖에 없기도 하고, 여러 사정으로 운영하지 않아서 이튿날 오후 4시 타임을 이용했어요.
저희 아기는 23개월로 너무 어려서 제가 안고 탔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혼자서 신나게 잘 탔고요.
운전을 스릴 있고 안전하게 잘하셔서 너무나 재미있게 잘 탔습니다.
참고로, 안전을 위해 운행 전에 시범 운행으로 몇 바퀴 돌아보십니다.
이 깡통열차의 하이라이트는 농장으로 들어가 양 바로 옆에서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오후 4시 타임에는 농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다음날 오전 10시에 운행할 때는 주변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하필 양에게 먹이를 줄 때 핸드폰이 꺼져서 사진은 없네요 ㅜㅜ
동물 먹이 주기 체험
이번 캠핑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이 바로 동물 먹이 주기 체험입니다.
저희 아기가 동물을 참 좋아하거든요.
입실을 하면 당근을 컵에 담아서 주십니다.
이걸 가지고 가서 토끼나 양에게 주면 돼요.
동물들이 많이 먹어봐서 그런지, 아기가 대충 줘도 능숙하게 잘 받아먹었습니다.
저희 아기도 재밌는지, 당근이 하나도 남지 않을 때까지 열심히 주더라고요.
그러곤 텐트에 돌아와서도 수시로 "토끼 보러 가자"를 외쳤습니다.
미술 체험
제이제이오토캠핑장에서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체험은 바로 미술체험입니다.
캠핑장 한편에 이젤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제가 간 날에는 너무 추워서 사람도 없고, 할 엄두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매점에 있는 도화지, 물감, 붓을 챙겨가서 텐트 안에서 그렸어요.
미술 가운을 챙겨간 덕에 마음 놓고 아기에게 붓을 쥐여줄 수 있었습니다.
재밌어할까 싶었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리더라고요.
심오한 우리 아기의 작품 세계!
미술체험 덕분에 알차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놀이시설
놀이시설도 곳곳에 있어요.
너무 추웠던 날이라 아무도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트램펄린도 4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트램펄린장 바로 앞에는 모래놀이터도 있어요.
모래놀이를 하면서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들도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습니다.
모래놀이 역시, 너무 춥고 눈이 덮여 있어서 겨울에는 이용이 어려울 것 같아요.
미술체험장 안에는 공을 굴려서 넣는(?) 장난감도 있어요.
아이들을 위해 소소한 놀이 공간이 많은 jj오토캠핑장입니다.
5. 캠핑 후기
저희는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지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어서 그런지 캠핑장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첫 날인 22일에는 저희와 딱 한 팀 더 있었어요.
아마 23~25일, 이렇게 묶는 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다음 날 오후가 되니 사이트가 꽉 찼거든요.
덕분에 전세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세캠을 해보고는 앞으로 사람 없는 곳! 그리고 사이트 간격 넓은 곳만 가자고 남편과 이야기했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3번 연속 캠핑 첫날 저녁은 하린이네 쭈꾸미를 먹었습니다.
허겁지겁 먹다 보니 밥을 볶아먹는 사진 밖에 없네요...;;
저녁 8시쯤 아기를 재우고 남편과 넷플릭스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봤어요.
빔프로젝트까지 설치해서 완벽한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참고로 빔프로젝트는 애니빔 WLP120입니다.)
캠핑장 관리가 어찌나 잘 되는지 다음날 오전 10시쯤이 되니 캠핑장 관리자분께서 기계로 눈 치우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희가 입실할 때도 길가에는 눈이 쌓여있었는데 사이트는 깨끗했었어요.
아마 관리자님께서 거의 1시간 가까이 열심히 치워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눈 내린 마을의 풍경도 감상하고, 아기가 좋아하는 토끼도 보러 갔어요.
추워서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농장이 있고 없고는 저희 아기에게 너무나 큰 차이인 것 같았습니다.
점심 메뉴는 수제비였어요.
집에서 만들어간 반죽이 얼어서 피가 두껍긴 했지만 쫄깃쫄깃 맛있었습니다.
바깥바람을 쐬고 돌아와서 그런지 뜨끈한 국물이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간식으로는 간단히 군고구마를 구워 먹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거라, 새까맣게 타버려서 거의 먹을 건 없었어요....
저녁 메뉴로는 오겹살을 먹었어요.
그동안 동계 캠핑을 다니면서 쉘터에서는 추워서 먹을 엄두가 안 났었어요.
팬히터를 틀어도 너무 춥더라고요.
이번에 가서는 쉘터에 타프팬을 틀어보았는데 훨씬 따뜻해서 편하게 잘 먹었습니다.
그동안 다녔던 캠핑 중에 가장 덜 힘들고, 가장 좋았던 하루였어요.
하루 더 묵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면서 바로 다음 캠핑장을 예약하고 있는 우리였습니다.
오늘은 공주에 위치한 jj오토캠핑장(제이제이오토캠핑장)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제 포스팅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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