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만여행 2일 차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되는 날인 2일 차에는 타이베이 시내를 돌아다녔어요.
대만여행 2일 차
1. 임가화원
- 운영 시간: 9:00 ~ 17:00
- 휴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음력설 전날 및 당일
- 입장료: 80 대만달러 (현재는 보수 중이라 40 대만달러)
임가화원은 대만 부호의 저택이라고 해요.
이곳이 누군가의 집이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우중충해서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볼 게 많았어요.
조경이나 건물들이 관리가 잘 되어있더라고요.
조명도 건물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면 분위기 있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택과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을 풍겨요.
중간중간에 의자들도 놓여있어서 잠시 쉬었다 갈 수도 있습니다.
오묘하고 진한 파란색도 매력적이었어요.
여기저기가 다 포토존이었습니다.
아치형 통로도 그냥 만든 게 아니라 하나하나 비늘(?)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어요.
그리고,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2. 용산사
- 운영시간: 6:00 ~ 9:45
- 입장료: 무료
다음으로는 임가화원에서 지하철로 20~30분 정도 이동하여 용산사에 도착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화려한 용 무늬의 지붕이 반겨주고 있었어요.
용산사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에요.
중간에 소실됐으나 1957년에 다시 지어졌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정말 많은 사람들이 향을 피우고, 음식을 바치며 기도를 하고 있었어요.
향은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뒤로 보이는 향로에서 불을 붙이고 소원을 빈 뒤 아래에 꽂으면 됩니다.
용산사에서는 점괘도 볼 수 있어요.
용산사 점괘 보는 법
① 반달 나무 조각 2개 들기
② 소원 빌기
③ 반달 나무 조각을 바닥에 던져, 하나는 앞면, 하나는 뒷면 성공
④ 3번 연속 성공하면 옆에 있는 나무 막대기를 뽑고 다시 소원 빌고 반달 나무 조각 던지기
⑤ 성공하면 그 번호표에 적힌 점괘 보기
- 네이버에 ?번 점괘 해석이라고 검색하면 대부분 나와있어요.
참고로 용산사는 조명들 덕분에 밤이 더 예쁘다고 해요.
3. 융캉제 거리
다음으로는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융캉제 거리로 갔어요.
한국에서 제가 찾은 융캉제 맛집 리스트는 4곳이었어요.
- 융캉뉴러우멘: 우육면 맛집
- 딘타이펑: 딤섬 맛집
- 스무시하우스: 망고빙수 맛집
- 미미크래커: 누가크래커
스무시하우스
일단, 스무시하우스 망고빙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딘타이펑에 갔더니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예상됐거든요.
대기번호표를 받아놓고 망고빙수를 먹고 오기로 했어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망고와 아이스크림이 환상적이었어요.
곁들여 나오는 푸딩도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1만 원 정도였어요.
딘타이펑
망고빙수를 먹고 딘타이펑으로 다시 가니 저희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샤오롱바오와 비빔만두, 오이김치를 시켜 먹었어요.
샤오롱바오는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육수가 퍼집니다.
비빔만두는 양념이 저에게는 살짝 자극적이었어요.
오이김치는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만두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덜 느끼하게 해주는 것 같았어요.
4. 중정기념당
- 운영 시간: 9:00 ~ 18:00
- 입장료: 무료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중정기념당입니다.
중정기념당은 자유중국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던 장제스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라고 해요.
중정기념당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꼭 보고 가는 것이 바로 '근위병 교대식'입니다.
근위병 교대식은 9시 ~ 17시까지 매시 정각에 이뤄집니다.
여러 곳에 나뉘어 서있던 근위병이 칼각으로 이동하는데 멋있었어요.
가기 전에는 큰 기대는 없었어요.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아서 사람들이 보러 오는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좌우 대칭의 정원과 건물이 내려다보였거든요.
정원마저도 칼각으로 정리된 느낌이었어요.
날씨가 흐린 건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장소였습니다.
생각보다는 둘러보는데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5. 타이베이101 & 키키레스토랑
- 영업시간: 11:00 ~ 21:30 (금, 토 ~22:00)
다음으로는 타이베이101이 있는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우선, 타이베이101 근처에 있는 LOVE조형물에서 사진을 한 컷 찍었어요.
대만여행을 책으로 만들었는데, 표지를 장식하고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타이베이101은 대만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에요.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도 합니다.
쇼핑몰, 맛집, 전망대까지 있어요.
키키레스토랑
- 영업시간: 11:00 ~ 15:00 / 17:15 ~ 22:00 (금, 토 ~ 23:00)
대만의 유명한 맛집 중 하나가 바로 키키레스토랑입니다.
타이베이101 건물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키키레스토랑 신의점(4층)이에요.
이곳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예약을 미리 하고 가는 것이 좋아요.
온라인 예약은 구글이나 KKday에서 할 수 있습니다.
키키 레스토랑 식사권 (2인/4인/6인 세트) | 대만 타이베이 - KKday
제가 먹은 것은 2인 세트 메뉴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부추볶음과 두부가 맛있었어요.
특히 계란이 입혀진 두부가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태국 여행 때 음식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대만 음식은 훨씬 더 입맛에 맞았어요.
6. 샹산 전망대 야경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대만의 야경 명소, 샹산 전망대입니다.
야경을 좋아하는 저는 대만 여행 계획을 짤 때 야경 명소부터 검색해 볼 정도였어요.
타이베이101 빌딩 안에서도 볼 수 있지만 탁 트인 곳에서 내려다보고 싶었습니다.
샹산 전망대 가는 방법
① Elephant Mountain trailhead까지 택시 타고, 걸어 올라가기
② MRT 레드라인을 타고 Xiangshan역에서 내린 뒤, 2번 출구로 나와서 걷기
밤늦은 시간이라 길이 으슥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었어요.
대만 야경도 한국 못지않게 정말 화려하고 예뻤습니다.
타이베이101을 보고 있으니, 대만에 와있다는 것이 실감 났습니다.
야경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니 알차게 돌아다녔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오늘은 대만여행 2일 차
타이베이 시내 여행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2023.10.25 - [여행 끄적끄적/해외 가볼만한 곳] - [7박 8일 겨울 대만여행 1일 차] 인천 → 대만 / 공항버스, 유심, 이지카드
대만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여행 끄적끄적 > 해외 가볼만한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7박 8일 겨울 대만여행 4일 차] 타이베이에서 아리산 가는 방법(숙소, 맛집) (3) | 2023.11.08 |
---|---|
[7박 8일 겨울 대만여행 3일 차] 예스진지 버스투어 (스펀 풍등 닭날개볶음밥) (6) | 2023.11.03 |
[7박 8일 겨울 대만여행 1일 차] 인천 → 대만 / 공항버스, 유심, 이지카드 (28) | 2023.10.25 |
[13박 14일 뉴질랜드 신혼여행 11,12일차] 남섬 퀸즈타운 / 글레노키 동물농장 - 온센 핫풀 - 퀸즈타운 전망대 - 시내(쿠키타임) (4) | 2023.10.11 |
[13박 14일 뉴질랜드 신혼여행 10일차] 남섬 / 카와라우 번지 - 애로우타운 - 퍼그버거 - 와카티푸 호수 - 루지 (3) | 2023.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