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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끄적끄적

[17개월 아기] 아데노바이러스로 3박 4일 도안엠블 입원 후기

by 또니닝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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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각종 바이러스가 돌고 있지요?

 

저희 아기는 얼마 전, 아데노바이러스로 갑작스레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리노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5월에 입원을 했었는데....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입원 생활 ㅜㅜ

 

대전 도안엠블에서의 3박 4일 입원 생활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도안엠블 3박 4일 입원

 

1일 차  - 증상 발현, 고열 시작

저희 아기는 토요일 아침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38.7도 정도여서 해열제를 먹이고 병원에 갔어요.

진료 결과, 목만 살짝 부어있고 폐소리, 콧물, 중이염 모두 괜찮아서 약만 받아왔습니다.

계속되는 열 때문에, 24시간 동안 해열제를 8번 먹였어요.

39도 중반까지 갔다가 해열제를 먹으면 38도 초중반으로 내려오길 반복했어요.

평소 열이 나면 하루정도만 열이 났었고, 해열제를 먹이면 37도 초반의 미열까지 떨어졌었는데, 이번엔 달랐어요.

 

미온수로 닦아주고, 3시간 간격으로 해열제를 교차복용 시키며 밤새 뜬 눈으로 지새웠어요.

 

2일 차 - 4인실 입원

다음 날, 아침 열을 재보니 40도가 넘었어요.

40.9도가 찍힌 걸 보고, 아침 7시부터 도안엠블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40도가 넘는 고열이다 보니 아기도 쳐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병원에 가는 차 안에서는 토하기까지 했습니다 ㅜㅜ

지난번에 폐렴으로 입원했을 때도 컨디션은 괜찮았었는데...

너무 무섭더라고요.

도안엠블 현장접수

일요일 아침이라 진료는 9시부터 시작이었고, 번호표는 7시쯤 도착해서도 미리 뽑을 수 있었어요.

7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순번은 15번이었어요.

대기실에서 기다리니 8시부터 번호표 순서대로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진찰 결과, 목이 많이 부어있었지만 폐 소리나 중이염, 콧물은 괜찮았어요.

하지만, 고열이 계속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엑스레이와 염증 수치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엑스레이 소견은 괜찮았지만, 혈액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 백혈구 수치: 24,000 (1만까지 정상 범위)
  • 염증 수치: 6 (1까지 정상 범위)

검사 결과,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입원실에 자리가 있어서 4인실로 급히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도안엠블 입원 준비물>
- 물티슈, 기저귀 1팩, 손수
- 세면도구(칫솔, 치약, 샴푸, 린스), 수건, 로션
- 보호자 속옷, 옷
- 드라이기, 슬리퍼
- 휴대폰 충전기
- 장난감, 간식, 과자
- 물통, 젖병세정제
- 유산균
- 보호자 이불, 베개

예상치 못한 입원이라 집에 들러서 준비물을 급하게 챙겨 나왔어요.

 

도안엠블 4인실

도안엠블 4인실은 침대와 바닥 매트, 냉장고, 옷장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화장실에는 샤워도 가능하지만, 수건, 드라이기, 세면도구 등은 모두 준비해 와야 해요.

커튼으로 자리 구분이 가능합니다.

 

4인실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단연 소음입니다.

아기 낮잠 타임이 서로 달라서, 한 아이가 자고 있으면 밖에 나가서 산책하다 들어왔어요.

새벽에도 칭얼대는 아기를 달래려 복도 산책이 필수였고요.

아프니까 평소보다 두 배로 칭얼대고, 잠도 안 자는 우리 아기 ㅜㅜ

 

 

3일 차 - 4인실 하루 더!

오늘 1인실에 자리가 나서 옮길 수 있었지만, 하루 더 4인실에 머물기로 했어요.

1인실은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더라고요.

 

병원에서의 하루 일과는 나름 바빴습니다.

  • 아침, 저녁 가릴 것 없이 2시간 간격의 체온 체크
  • 포도당 및 항생제 수액
  • 담당 의사 선생님 회진 두 번(아침 9시, 저녁 7시 무렵)
  • 하루 두 번 먹는 약과 네뷸라이저 호흡기 치료
  • 당수치 재검

어제 실시한 혈액 검사에서 당수치가 높게 나와서 재검이 떴는데, 오늘 한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당수치는 소아 당뇨일 때도 높게 나오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아기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높게 나온다고 해요.

 

설사를 시작한 것 빼고는, 열도 떨어지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어요.

 

 

 

4일 차 - 1인실 생활

마지막 하루는 1인실로 옮겼습니다.

4인실에 있다가 1인실로 옮기니 호텔처럼 느껴졌어요.

화장실에는 샴푸, 바디워시가 준비되어 있고, TV도 방마다 설치되어 있었어요.

무엇보다 좋은 것은 아기가 돌아다닐 공간이 많으니, 덜 칭얼댄다는 거였어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고, 웃음도 다시 되찾았어요.

아직 열은 남아있어서 해열제는 1번 더 먹었어요.

 

며칠 동안 쪽잠만 자던 아기가 7시쯤부터 곯아떨어져서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잤습니다.

 

 

5일 차 - 새벽 퇴원

엄마, 아빠 모두 아침 일찍 출근을 해야 해서, 아침 7시쯤 퇴원을 했습니다.

새벽 5시 30분쯤 기상해서, 항생제 수액을 맞고 아침 약, 호흡기 치료를 완료한 후 수액을 제거했어요.

 

며칠 동안 제대로 씻지 못해서 냄새가 풀풀 나는 아기를 얼른 씻기고 퇴원을 했습니다.

 

수납 데스크가 열리지 않아서, 다음 병원 내원일에 수납을 하기로 했어요.

약은 간호사 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해 주셨고요.

 

 

 

 도안엠블 식사, 주차, 편의시설

 

병원 식사

도안엠블 보호자식, 환자식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이 제공됐어요.

아침은 8시, 점심은 12시, 저녁은 6시쯤 제공됐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알 수 있듯이, 환자식은 간이 약하고 건강식으로 제공됩니다.

저희 아기는 계란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항상 계란 X라고 적혀서 나왔어요.

다만, 밥이 된 밥이라 어린 아가들은 잘 못 먹을 수도 있어요.

 

보호자식은 1끼 6천 원인데, 그날그날 추가하고 뺄 수 있어요.

 

 

주차

도안엠블 주차

입원 시 주차는 주차타워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에 하시면 되는데요.

입원 당일, 퇴원 당일은 주차비가 무료이지만, 나머지는 밤 시간에만 무료예요.

그래서, 낮에는 길가에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편의시설

1층 브레드마마

병실에만 계속 있기에는 아기도, 저도 너무 답답했어요.

1층에는 브레드마마라는 카페가 있는데, 빵과 커피를 잠시 먹고 오기도 했어요.

 

도안엠블 7층

7층에는 아기들이 놀 수 있는 놀잇감과 그네, 미끄럼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비가 많이 오면 닫혀 있어요.


해열제로도 열이 절대 떨어지지 않더니, 입원과 동시에 38도 초반으로 떨어졌어요.

컨디션도 확실히 올라왔고요.

 

집에서 간호를 했다면 설사를 할 때나, 고열이 날 때, 너무 무섭고 당황했을 거예요.

병원에 있으니 바로바로 피드백이 와서 안심이 되었어요.

 

지금은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4인실, 1인실 입원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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