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대표적인 관광지 월정사와 월정사 전나무 숲길
큰 기대 없이 아침 산책 느낌으로 갔는데, 너무나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오늘은 19개월 아기와 방문한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월정사
-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50-7
- 월정사 운영 시간: 일몰 전 2시간 ~ 일몰 전
- 전화번호: 033-339-6800
- 입장료: 없음
월정사(전나무 숲) 주차장
주차는 전나무숲길 바로 앞에 할 수 있어요.
월정사 입구에 들어갈 때, 주차비 5천 원을 내야 합니다. (차종에 따라 다름)
일요일 오전 9시 30분쯤 도착하니, 여유공간이 꽤 있었어요.
11시쯤 집에 가려고 하니 많은 차들이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뱅글뱅글 돌고 있었습니다.
주차장 맞은편에는 기와집으로 된 매점이 있어요.
월정사 전나무 숲
주차장 바로 옆에는 두 갈래 길이 나옵니다.
저는 오른쪽 길로 먼저 들어갔어요.
전나무 숲길은 순환형이라 어느 쪽으로 들어가도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어요.
총 1.9km이며,아기와 쉬엄쉬엄 둘러보니 1시간 정도 걸렸어요.
현수막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나무 숲 자연해설을 들으며 걸을 수도 있습니다.
- 시간: 10시, 14시
- 위치: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도 옆
- 참가비: 무료
- 참가방법: 국립공원 예약 시스템 또는 오대산 국립공원 사무소
전나무 숲길에서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은 물론,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어요.
아침이라 그런지, 너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길이 너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유모차를 끌고가도 전혀 힘들지 않아요.
물이 너무 시원해 보이죠?
참고로, 계곡 물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입니다.
걷다 보면 데크길이 나와요.
길게 쭉 뻗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데크 가운데를 뚫어놓았는데, 너무 멋스러워요.
저 멀리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반대편 길을 걸을 수 있어요.
이곳까지 생각보다 얼마 안 걸리더라고요.
반대편 길은 바닥이 매우 고운 흙으로 덮여 있어요.
그래서 맨발로 걸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끝까지 올라가면 의자에 앉아 계곡물에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나와요.
이런 곳이 있는 줄 알았다면 저희도 맨발로 걸었을 텐데...
군데군데 볼거리가 더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도 훨~~씬 많았고요.
오른쪽에 보이는 부러진 전나무는 무려 600년이 넘는 전나무였다고 해요.
꼭 동화 속 동물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았어요.
공기도 좋고, 날씨도 시원하고,
정말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강원도 휴가 첫날, 첫 여행지였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다른 인상 깊은 점은 다람쥐였습니다.
처음부터 유독 다람쥐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몇몇 분들이 해바라기씨를 챙겨 와서 다람쥐에게 주더라고요.
다람쥐도 이런 일이 익숙한지,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았어요.
다음번에 방문할 때는 해바라기씨를 챙겨가려고요.
저는 일요일에 월정사를 방문했는데, 마침 매주 일요일 10시 30분에 음악회가 열리더라고요.
이날은 해금 연주자의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었어요.
음질이 생각보다 너무 좋고, 푸른 나무들과 소리가 잘 어우러져서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바로 옆에는 월정사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큰 규모의 절이었어요.
천왕문에는 사천왕이 있었습니다.
저희 아기는 보자마자 안아달라고 외쳤어요 ㅜ.ㅜ
대문을 들어서면 전통찻집이 보입니다.
청류다원과 난다나라는 카페인데요.
통유리 건물을 지나면 자연 속에서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는 자리가 나와요.
시간이 없어서 앉아있진 못했지만, 거기 앉아서 쉬는 사람들 모습이 행복해 보였어요.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금강루가 보여요.
2층에 뭐가 빙글빙글 돌고 있길래, 호기심에 냉큼 올라가 봤어요.
가까이 가보니, 윤장대라고 적혀있었어요.
윤장대 내부에는 경전이 들어있으며, 한 바퀴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쌓인다고 해요.
석가모니불을 외치며 돌려야 한다고 해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공간에서 제사나 불공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스님의 불경을 외는 소리가 울려 퍼져서 생기 있게 느껴졌어요.
생각보다 절의 규모가 커서 건물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월정사 중앙에는 석탑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어요.
공사가 끝나면 훨씬 더 멋질 것 같았습니다.
절을 구경하는 동안, 승복을 입은 외국인 무리들도 지나갔는데,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이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두 시간가량의 월정사 & 전나무 숲 구경을 마치고 한우를 먹으러 이동했어요.
모든 것이 마음에 쏙 들었던 월정사!
19개월 아기와 함께 가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평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쯤 들려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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