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점점 자라면서 놀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18개월이 되면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도 생기고, 예전보다 능동적으로 놀기 시작해요.
오늘은 18~24개월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아기 장난감 추천
1. 역할놀이 장난감
역할놀이는 왜 중요할까?
① 상상력과 창의력 신장
- 자신만의 이야기와 설정을 만들어내면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신장시킵니다.
② 사회성 발달
- 역할놀이를 하면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줍니다.
③ 언어 발달
- 역할과 상황에 맞는 말을 습득하고 표현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놓여보면서, 적절한 대화의 기술을 익히게 되는 것이죠.
역할놀이의 첫 시작은 인형과의 교감이었어요.
엄마가 하는 것처럼 인형을 안아주고, 토닥이며 재워주더라고요.
맛있는 간식을 먹을 땐 먹여주는 척하기도 했어요.
대표적인 역할놀이 장난감인 주방놀이입니다.
냄비에 음식도 넣었다가 서랍도 열고 닫았다가 하며 재밌게 놀더라고요.
처음 당근으로 받아왔을 때는 관심이 없어서 괜히 받아왔나 생각했는데, 국민템인 이유가 있었어요.
요즘 제일 잘 가지고 노는 것은 콩순이 병원놀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병원놀이 가방을 가져오며, "이거 하자!"라고 외쳐요.
청진기를 목에 걸고, 엄마나 인형의 배에 가져다 댑니다.
"아야!"라고 하며 주사를 놓기도 하고, "삐-" 하며 체온을 재기도 합니다.
병원놀이 도구에 따라, 각기 다른 리액션을 선보이는 것이 참 귀엽고 신기해요.
동물 피규어 가지고도 잘 놀아요.
이번에는 제가 말 역할을 맡고, 아기가 염소 역할을 맡아서 역할놀이를 했어요.
"염소야, 어부바해줄게"라고 하면 등에 올라타기도 하고, 배고프다고 하면 까까도 줘요.
아이스크림 가게도 유명한 장난감이죠.
손님 역할을 해주면,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퍼 줍니다.
아직은 스쿱 사용에 미숙해서 손으로 담아주지만, 기본적인 역할놀이는 가능해요.
2. 소근육 및 인지 발달 장난감
아기가 못해서 장식용으로만 뒀던 장난감들을 하나씩 해낼 때마다, 아기의 발달이 실감 납니다.
정교한 손놀림이 필요한 낚시놀이입니다.
예전에는 낚싯대를 같이 잡고 도와줘야 할 수 있었는데, 18개월인 지금은 스스로 잡을 수 있습니다.
"고래 잡아줘"라고 하면 고래를 잡아줄 수도 있어요.
실 꿰기도 손가락 사용 능력,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장난감입니다.
막대의 한쪽 끝을 잡고 구멍에 넣은 뒤, 반대쪽에 나온 막대를 당겨서 빼내야 하는 교구죠.
하나씩 꿰낼 때마다 폭풍 칭찬을 해주었더니, "또! 또!"거리며 계속하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손놀림과 인지 발달에 도움을 주는데요.
파스넷으로 스케치북에 그리기도 하지만, 정리하기 귀찮을 때는 자석 드로잉보드를 줘요.
그리기도 하고, 모양 자석으로 찍기도 하고, 지우기도 합니다.
저희 아기의 최애 놀이는 바로 스티커북입니다.
돌잡이 워크북에서 처음 접한 뒤로, 매일 아침 "이거 하자"며 워크북을 들고 오더라고요.
그래서 핑크퐁 스티커북도 사줬더니,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아직은 마구잡이로 붙이지만요.
하페 톡톡벤치도 좋아해요.
원목 공을 망치로 두드려 떨어뜨리면, 아름다운 소리가 들려서 그런가 봐요.
두드리는 행위 자체도 좋아하고요.
도형 끼우기와 꼭지퍼즐도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아기가 동그라미, 세모, 네모는 인식을 해서, 왼쪽에 있는 몬테소리 도형 끼우기는 쉬워해요.
하지만, 오른쪽에 있는 꼭지퍼즐에서 이리저리 돌려서 넣는 건 어려워하더라고요.
엄마표로 만들어 준 몬테소리북입니다.
유튜브 영상들을 참고하여 대충 만들었는데요.
이걸 언제 쓰나 싶었는데, 18개월이 되니 제 의도에 맞게 가지고 놀고 있어요.
그 밖에 컵 쌓기, 고리 끼우기, 과일 자르기, 모래놀이, 블록놀이 등등 너무나 많은 장난감들이 있어요.
이런 장난감들은 단순히 놀이가 아니라 소근육 발달과 인지 발달에 고루 영향을 끼칩니다.
3. 대근육 발달 장난감
대근육은 뭐니 뭐니 해도 바깥 놀이가 최고입니다.
너무 덥거나 추울 땐, 집에서 대체해줘야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흔들말과 스프링카가 있습니다.
실내에서 사용해도 소음이 크지 않고, 대근육 발달을 도와줘요.
참고로, 현재는 둘 다 처분했는데요.
스프링카를 타다가 잠시 한눈을 팔았더니, 코코몽 머리에 부딪혀서 앞니가 부러졌어요ㅜㅜ
이런 기구를 태울 때는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은 헬로디노 아기그네와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조금 작은 아이팜 미끄럼틀에서 놀고 있어요.
특히, 미끄럼틀을 무척 좋아합니다.
가만히 앉아있는 실내 그네는 대근육 발달과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요...ㅎㅎ
짐볼이나 작은 소프트볼도 잘 가지고 놀아요.
공 위에 올려서 놀아주기도 하고, 공을 팡팡 치기도 합니다.
공을 굴리거나 차기도 하고요.
참고로, 24개월 영유가 검진 항목에서 공차기가 있어요.
오늘은 18~24개월 아기의 발달에 도움을 주는 장난감들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제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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