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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끄적끄적

[아기랑 놀아주기] 까꿍놀이의 중요성 / 시기별 까꿍놀이 방법

by 또니닝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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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놀이

 

아기와 놀아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면서

아기가 정말 좋아하는 까꿍놀이!

 

오늘은 까꿍놀이의 중요성과 

시기별 까꿍놀이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 까꿍놀이란?

 

까꿍놀이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까꿍"이라고 말하면서

숨었다 나타나는 놀이를 말해요.

 

 

1. 까꿍놀이 시기

 

출처. pexels의 Kindel Media

아기의 발달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6개월 전후에 반응하기 시작해요.

 

6개월 전후로 대상영속성이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해 10~12개월 무렵에

완전히 획득하기 때문입니다.

 

대상영속성?

대상영속성이란,

유아의 인지 발달 단계 중 하나로서

물체나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공을 수건으로 가리더라도

공이 여전히 수건 아래에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

더 나아가 부모나 보호자가 안 보이더라도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에요.

 

 

 

2. 까꿍놀이의 중요성

 

 

ⓛ 대상영속성을 발달시킨다.

 

대상영속성은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에도 필수적입니다.

부모님이 잠시 안보이더라도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대상영속성이 잘 발달한 아이는

부모와 잠시 떨어져 있더라도

'금방 돌아오실 거야'라고 믿으며 덜 불안해합니다.

 

 

② 인지 발달에 도움을 준다.

 

까꿍놀이를 하는 동안 

양육자의 다양한 언어 자극에 집중하기 때문에

언어 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뒤에 뭐가 숨겨져 있나 생각하면서

기억력도 발달하고요.

 

 

③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까꿍놀이를 하면서

부모의 얼굴이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때, 아기의 마음은 긴장과 안심을 반복하게 되죠.

이런 과정을 통해 긴장감을 견뎌내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끊임없는 눈 맞춤과 상호작용은

친밀감을 형성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요.

 

 

④ 신체 발달을 돕는다.

 

앉아서 하는 것부터 돌아다니기까지

까꿍놀이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여러 방법으로 까꿍 놀이를 하다 보면

신체의 움직임이 세밀해져요.

 

지루하지 않게 소근육과 대근육의 발달

도울 수 있는 것이죠.

 

 

 

 

 2. 까꿍놀이 방법

 

시기는 대략적일 뿐,

아기의 발달 수준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1. 얼굴 가리기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얼굴 가리기 까꿍놀이입니다.

 

손수건 까꿍놀이

 

1단계 (2~4개월)

얼굴에 손수건을 올려놓고 "까꿍"하며 걷어주기

 

우선, 손수건으로 얼굴을 살살 간지럽히며

손수건과 친해지게 만들어요.

 

손수건에 익숙해지면 2초 정도 올려놓고 치워요.

차근차근 시간을 늘려 5초까지 기다려봐요.

 

처음엔 이게 뭐지? 하는 반응이었지만,

나중에는 울 때 손수건을 올려주면

차분해지면서 진정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2단계 (5~6개월)

얼굴에 손수건을 올려놓은 뒤, 스스로 걷으면 "까꿍"하며 반겨주기

 

손과 팔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지면

얼굴에 덮은 손수건을 스스로 치울 수 있어요.

 

아기가 손수건을 걷어내면

아기와 눈을 맞추고 "까꿍"하며

환한 얼굴과 밝은 목소리로 반겨줍니다.

 

그럼, 아기도 환하게 웃으며 

행복해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3단계 (7개월~)

부모 얼굴에 손수건을 올려놓은 뒤, 아기가 걷으면 "까꿍"하며 나타나기

 

어느 순간부터는

엄마의 얼굴에 손수건을 올려놓거나

이불속에 숨어버리면

아기가 와서 걷어버리더라고요.

 

아기가 엄마를 보겠다고 손수건을 치우면

밝은 얼굴로 나타나

아기에게 사랑을 듬뿍 표현해 주세요.

 

 

 

2. 물건 숨기기

 

앞에서 한 얼굴 가리기보다는

한층 더 수준 높은 놀이입니다.

 

조금 더 고차원적인 기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9~10개월 무렵부터 반응하기 시작한다고 해요.

 

물건 숨기기 까꿍놀이

 

1단계 (7~8개월)

물건의 일부 가리기

 

천이나 물건으로 다른 물건의 일부를 가리는 거예요.

 

아기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손수건으로 반 정도만 가렸더니

물건을 금세 잘 찾았어요.

 

이때, 최대한 오버해서 칭찬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점점 물건이 보이는 부분을 줄여나갔어요.

 

 

 

2단계 (8개월~)

물건 완전히 가리기

 

이번에는 물건을 완전히 가리는 것입니다.

 

아기가 보는 앞에서 

아기가 좋아하는 블록들을 

큰 그릇으로 덮고

소리가 나게 흔들어 보았어요.

 

휙 뒤집어 버리더니

환하게 웃으며 좋아했어요.

 

 

 

3. 몸 숨기기

 

앞에서 한 활동들보다

신체를 많이 움직이게 되는 놀이입니다.

 

 

1단계

몸을 숨겼다가 나오기

 

문 또는 물체 뒤로 몸을 살짝 숨겼다가

"까꿍"하며 나오는 거예요.

 

엄마 껌딱지 시기에는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해하기 때문에

웃으며 눈을 맞추고, 잠시 숨었다가 나타나요.

그러다 점점 숨는 시간을 늘립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부모님이 언제나 아이의 곁에 있을 거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거죠.

 

 

 

2단계

몸을 숨겼다가 나오면서, 아기를 불러 스스로 움직이게 하기

 

이번에는 까꿍하고 나타나면서

아기를 열심히 부르는 거예요.

 

부모를 보고 반가워하는 아기를

제자리에서 맞이하는 겁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배밀이, 기기, 걷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대근육 발달이 살짝 느린 저희 아기는

까꿍 놀이로 네발 기기를 연습시켰어요.

 

 

4. 그림책 활용

 

아기들 그림책을 살펴보다 보면

까꿍 놀이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저희 아기가 제일 처음으로 좋아했던 책,

처음으로 반응했던 책 역시 까꿍책이었습니다.

 

그림책 까꿍놀이

사진에서도 아기가 얼마나 집중해서 보는지,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껴지시죠?

 

얼굴이 가려져 있을 땐 집중하다가

얼굴이 나오면 파닥거리며 온몸으로 좋아해요.

 

두두스토리의 Baby peek-a-boo라는 책인데,

18개월인 지금까지도 종종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해요.

 

선명한 색감과 커다란 캐릭터가

아기의 눈을 사로잡은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이런 팝업북도 좋아했어요.

물론, 다 잡아 뜯으려고 해서

멀쩡한 책들은 별로 없지만요...

 

 

 

5. 거울 놀이

 

거울은 자기 몸 탐색과

인지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을 줍니다.

 

아기들이 워낙 거울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거울놀이와 까꿍놀이를 접목시킨다면 

또 하나의 흥미로운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손수건에 숨겨진 거울을 보자마자

온몸으로 좋아하는 아기를 볼 수 있어요.

 

 

영아다중의 '무엇을 할까요'라는

책에 이미 거울 까꿍 놀이가 있는데,

아기가 참 좋아해서 그 부분이 너덜너덜합니다.

 

 


오늘은 까꿍놀이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18개월인 저희 아이는 아직까지도 까꿍놀이를 좋아해요.

지금은 주로 아기가 먼저 숨으면서 까꿍놀이를 시작합니다.

 

정말 단순하고 쉬운 까꿍놀이가 아기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몰라요.

여러분도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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