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하 9도의 날씨에 다녀온 충북 보은키즈드림캠핑장 예약 방법 및 방문 후기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보은키즈드림캠핑장
- 위치: 충북 보은군 내북면 남부로 5825-6
- 입실: 12시 / 퇴실: 12시
- 금, 토, 일 운영
- 전화번호: 010-6431-3367
- 사이트 선착순 배정
- 매너타임: 밤 11시 ~ 아침 7시
1. 예약 방법
보은키즈드림캠핑장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예약할 수 있어요.
https://m.cafe.naver.com/xogh1040.cafe?
캠핑장 카페에 가입을 한 후, 캠핑장 예약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돼요.
간단하게 0월 0일 ~ 0월 0일까지 예약이 가능한지 글을 남기면 캠장님께서 가능 여부를 댓글로 남겨주셔요
가능하다고 댓글이 달리면 댓글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드리면 돼요.
마지막으로 입금을 하면 끝이에요.
가격은 2박 10만 원입니다.
캠핑장 예약 방법이 다른 곳과 달라서 신기했어요.
2. 주차
폐교 건물을 캠핑장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주차장도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어요.
사이트마다 주차장과 떨어진 거리가 달랐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도 사이트가 있었어요,
저는 운동장 끝 쪽에 자리잡아서 주차장과는 끝과 끝이었어요.
3. 캠핑장 사이트
캠핑장 사이트는 학교 운동장 주변과 건물 뒤편으로 나란히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예약할 때 자리가 여유 있는 것 같아 보여서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는데, 막상 가보니 텐트가 정말 많았어요.
저희는 학교 건물 맞은 편, 운동장 끝부분에 자리 잡았어요.
금요일 오후 4시쯤 도착하니 저희보다 늦게 오는 팀은 3~4팀 정도밖에 없는 것 같았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자리 뒤로 한 줄이 더 쳐져있는데 거기에 피칭했습니다.
이 구역에는 줄로 사이트 구역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사장님께서 대충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조금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텐트끼리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서 좋았어요.
학교 건물 바로 옆과 뒤에도 사이트 존이 있는데 여기도 참 좋아보였어요.
제가 있었던 곳은 학교 건물에서 가장 먼 곳이라 화장실 갈 때나 매점 갈 때 귀찮더라고요...
다음에 오게 되면 최대한 학교 건물 근처에서 지내고 싶습니다.
4. 편의시설
보은키즈드림캠핑장의 주요 편의 시설은 모두 학교 건물 안에 있습니다.
건물에 들어오면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해요.
실내놀이터
많은 분들이 보은키즈드림캠핑장을 찾으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실내놀이터입니다.
추운 겨울에 아이를 데리고 캠핑을 가면, 텐트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돼요.
이런 계절에 정말 유용한 실내놀이터!
- 이용시간: 오전 9시 ~ 오후 9시
- 3학년 이상 사용 금지
실내놀이터는 두 칸으로 나뉘어 있어요.
히터가 나오고 있어서 많이 춥진 않았지만, 그래도 추워서 오래 놀 수는 없었습니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은 마구 뛰어다니느라 추워하지도 않고 너무 신나 보였어요.
저희 아기처럼 어린 아가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들도 꽤 있었어요.
2박 3일 머무는 동안 4번 정도 갔다 온 것 같아요.
여기서 체력을 열심히 빼주니 이틀 동안 밤에 꿀잠 잤습니다.
놀이공간 옆에는 작은 오락실도 있어요.
저희 아기는 반짝거리는 화면이 신기한지 여기로 달려가서 쳐다보고 놀더라고요.
바로 옆에는 탁구장도 있습니다.
아기 때문에 하진 못했지만, 가족들끼리 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난방은 되지 않아서 춥긴 했습니다.
운동장
폐교 건물인 만큼 넓은 운동장도 사용할 수 있어요.
날이 따뜻해지면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운동장 잔디 관리도 잘 되어 있었어요.
운동장에는 미니 골대 두 개와 큰 골대 하나가 있어요.
추운 날이었는데도 많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매점
중앙현관으로 들어오면 바로 오른쪽에 매점이 있어요.
- 이용시간: 오전 9시 ~ 오후 9시
음료, 주류, 라면, 과자, 장난감 등등 필요한 것들은 웬만하면 다 있었어요.
집에서 출발할 때 먹을 것들을 꽤 많이 들고 왔지만, 막상 매점에 오니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게 많더라고요.
매점에서는 배드민턴라켓, 축구공, 족구공도 빌려줍니다.
5천 원을 내면 대여할 수 있고, 이 돈은 반납할 때 다시 돌려받을 수 있어요.
화장실 & 샤워실
화장실도 깔끔했습니다.
칸칸마다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서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세면대에서 따뜻한 물도 잘 나와요.
화장실 안쪽에는 샤워실이 있는데요.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수압도 약하지 않아서 따뜻하게 샤워할 수 있었어요.
드라이기, 샴푸, 린스, 바디워시도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수대
개수대도 학교 건물 안에 있어요.
여기도 역시나 따뜻한 물이 잘 나와서 편하게 설거지할 수 있습니다.
퐁퐁은 없어서 가지고 간 걸 사용했어요.
그리고, 개수대 옆에는 정수기와 전자레인지가 있었습니다.
화로대를 씻는 곳은 건물 바깥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 보이는 통에 숯을 버리고 잔불처리를 한 다음, 옆에 보이는 수돗가에서 씻으면 돼요.
분리수거장
분리수거장 역시 건물 바깥에 있어요.
처음에 입실하면 종량제 봉투 한 장을 주시는데, 거기에 일반쓰레기를 담으면 돼요.
나머지는 분리수거해서 버리면 됩니다.
5. 캠핑 후기
전날부터 설레게 만든 캠핑!
대전에서 한 시간가량을 달려 도착한 키즈드림오토캠핑장입니다.
도착해서 에어텐트에 공기를 넣으려고 하니 마개가 빠져있었어요...
소름이 쫙....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없는 마개
결국 대전에 있는 집까지 다시 가서 가져왔어요.
텐트를 말렸던 방에 떨어져 있더라고요 ㅜㅜ
결국 저녁 7시쯤 다시 돌아와 텐트 피칭을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네이처하이크 12에 폴라리스 델피누스 차박텐트를 도킹하여 사용했습니다.
지난 캠핑에서 쉘터 없이 타프치고 지냈다가 봉변을 당하고 바로 구입했어요.
2023.11.18 - [여행 끄적끄적/아기랑 캠핑] - [21개월 아기랑 동계캠핑] 공주 깨끗한 신상 캠핑장 '캠프달링' (feat. 눈)
짐이 많지 않은 편이라 최대한 심플하게 해 놓고 지냈습니다.
대신 가습기만 대형으로 바꿔서 들고 왔어요.
바꿨더니 수증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런가 약간 추웠어요.
나름대로 내부는 약간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도록 꾸며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는 조금 더 장식을 추가해서 와보려고요.
아기를 재우고 9시쯤 쭈꾸미로 저녁을 먹었어요.
고생 끝에 먹는 쭈꾸미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이날은 영하 9도까지 내려간 날이었어요.
밤에 자려고 누우니 이불 밖에 내밀고 자는 얼굴이 시렸습니다.
남편도 텐트 옆에서 느껴지는 한기 때문에 밤새 추웠다고 하더라고요.
다음 날에는 잘 때 침대 주위로 다이소에서 사 온 샤워커튼을 달았더니 정말 따뜻하게 잘 잤어요.
우풍 막기에 이만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다음 날엔 떡국을 먹으며 간단히 불멍을 했어요.
아기도 활활 타는 장작을 뚫어지게 쳐다봤어요.
옛날에 샀던 괴물불판을 활용해서 장작을 태웠더니 나무 재가 떨어질까 봐 잠시도 못 쉬겠더라고요.
이렇게 장바구니에 화로대 하나를 또 추가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다음에는 등유를 사러 갔어요.
지난주, 대전에서는 1,500원에 샀는데 보은 산림조합주유소에서는 1,330원에 팔고 있었어요.
캠핑장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었습니다.
마침 보은농협하나로마트도 1분 거리에 있어서 같이 다녀왔어요.
없는 게 없는 아주 큰 마트였습니다.
캠핑장에서 4분 거리에도 하나로마트 내북점이 있는데, 토요일, 일요일 휴무더라고요.
실내놀이터에 한번 더 갔다 오니 벌써 저녁 시간
지난번에는 어떻게 1박만 하고 왔는지 상상이 안 갈 정도로 바쁘고 숨 쉴 틈이 없었어요.
저녁으로는 삼겹살, 막창, 닭꼬치를 먹었습니다.
쿠X으로 리뷰 많은 세 개를 시켰는데 어쩜 이렇게 맛있는지...
이 저녁과 함께 캠핑을 마무리했습니다.
2박 3일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쉬웠어요.
또 다음 캠핑장 예약을 잡고 있는 우리...
오늘은 22개월 아기와 2박 3일 간 머문 보은키즈드림캠핑장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아이랑 같이 가기에 너무 좋은 캠핑장!
조만간 또 방문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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