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18개월 아기와의 첫 여름 휴가는 글램핑장으로 떠났어요.
캠핑과 글램핑을 좋아하지만, 아기가 어려서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었는데요.
18개월이 된 기념으로 도전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대전에 있는 문글램핑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대전 문글램핑
- 위치: 대전 동구 산내로 237
- 입실 15:00 / 퇴실: 11:00
- 전화번호: 0507-1370-3077
1. 주차
문글램핑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5시쯤 도착했는데도, 자리는 여유롭게 있었어요.
그리고, 주차장 바로 앞에는 흡연 구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글램핑장이랑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 글램핑장 내에는 쾌적합니다.
2. 관리동 및 매점
주차장 바로 옆에는 관리동이 있습니다.
관리동 앞에는 텐트와 웨건이 놓여져 있는데, 이걸 이용해서 짐을 옮기면 훨씬 수월해요.
관리동에서는 동의서를 작성하고, 체크인을 하면 됩니다.
체크인을 하면 라탄 바구니에 물 2병과 이어플러그, 일반쓰레기 봉투를 줍니다.
또, 현장결제할 것이 있다면 결제를 하면 되는데요.
저희는 인터넷으로 객실비만 지불하고 왔기 때문에, 현장에서 숯세트와 소인 추가 비용을 결제했어요.
추가 결제 항목
① BBQ 패키지 + 셀프바
- (2인) 3만 5천원, (3인) 5만원, (4인) 6만 5천원
- 목살 500g + 샐러드바 + 밥 + 라면
- 숯세트 별도
② 인원 추가
- 12개월 ~ 초등학생: 1만원
- 중학생 ~ : 2만원
- 방문객 포함 최대 4인까지 가능
③ 숯세트: 2만원
- 참숯 + 그릴 + 석쇠 1회 제공
- 추가시 1만원
④ 불멍세트: 3만원
- 참나무장작 10kg + 오로라가루 + 불멍화로
동의서 내용은 글램핑장 이용 수칙과 비슷했습니다.
그중에서도 12시 ~ 8시까지의 매너타임에 대해 강조하셨어요.
텐트의 특성상 작은 소음에도 취약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요.
매점에서는 아이스크림, 과자, 술, 마시멜로우 등을 팔고 있었어요.
아기 의자도 매점에 놓여 있었습니다.
비치볼 대여, 하이볼, 아메리카노, 고기도 팔고 있어요.
글램핑 할 때 필요한 것들은 웬만하면 다 있습니다.
3. 수영장
- 이용 시간: 11:00 ~ 21:00
글램핑장 중앙에는 그늘막이 있는 수영장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래쉬가드를 입고 놀고 있었어요.
그늘막 덕분에 실내수영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심이 1m 정도라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었어요.
저희 아기는 튜브를 타고 둥둥 떠다녔는데, 재밌는지 나가기 싫어했습니다.
미온수라 그런지 물도 적당히 시원한 정도였어요.
수영장 옆에는 미니 돗자리를 펴놓고 구경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텐트마다 빨래 건조대가 있어서, 수영복이나 튜브를 말릴 수 있어요.
이런 세심한 배려에 또 한 번 감동했습니다.
4. 글램핑 텐트
신상 글램핑장이라 그런지, 내부와 외부 모두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아이보리톤의 텐트와 주황색 조명이 어우러져서 너무 예뻤어요.
텐트 옆에 작은 야자수와 식물들이 놓여있는데, 글램핑장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텐트 뒤로 보이는 하늘과 나무도 아름다웠고요.
사실, 더 놀라운 건 실내였어요.
텐트에 들어서면 좋은 향기가 나는데, 아침까지 계속 지속됐습니다.
여름이라 꿉꿉하고 습한 냄새가 날까 봐 걱정했는데, 정말 정말 쾌적했어요.
남편도 저도 역대 최고의 글램핑장이라 칭찬했습니다.
글램핑장의 하이라이트는 밤이 아닐까 싶어요.
밤이 되면 글램핑장이 훨씬 더 아름답게 빛나거든요.
아기를 재워놓고 맥주 한 캔 하며 텐트 앞에 앉아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14번 텐트였는데, 위치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수영장 때문에 시야가 가리지도 않고, 소음도 없었거든요.
예약을 할 때 1~6번과 7~17번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7~17번을 추천드려요.
1~6번 쪽은 도로 옆이라 시끄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5. 바베큐
저희는 인터넷으로 고기를 사 왔어요.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는 언제나 진리입니다.
글램핑장에 준비된 식기도구들이 고깃집에 있는 것과 비슷해서, 마치 고깃집에서 먹는 것 같았어요.
참고로 불이 활활 타오를 때 불판에 고기를 올리면, 타거나 그을음이 생겨버려요.
불이 어느 정도 잦아들었을 때, 고기를 굽는 것이 좋아요.
특히나 삼겹살은 기름이 많아서 금방 타버리더라고요.
저희는 가장자리에 고기를 올려놓고 구웠습니다.
6. 미니 계곡
주차장 바로 앞에는 계곡이라고 하기엔 뭐 한 하천이 흘러요.
돌계단을 만들어 놓은 걸 보니, 내려가서 놀아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침에 잠시 들러, 손과 발을 담그고 올라왔어요.
오랜만에 글램핑장에 방문했는데 너무너무 좋았어요.
30도가 넘는 더운 날에 갔는데, 글램핑장은 산속에 있어서 그런지 너무 시원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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