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치솟는 경주의 인기
3년 만에 방문한 경주는 사람과 차들로 가득했어요!
오늘은 20개월 아기와 방문한 경주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주 당일치기 여행 코스
1. 불국사
- 위치: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불국사
- 운영시간: 09:00 ~ 18:00
- 전화번호: 054-746-9913
- 입장료: 무료
- 주차요금: 1천 원
- 홈페이지: http://www.bulguksa.or.kr/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LANGUAGE English Chinese Japanese
www.bulguksa.or.kr
경주하면 불국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경주에서 가장 핫한 황리단길과 다른 주요 관광지에서는 차로 30분 정도 소요돼요.
그래서 오전 코스로 잡았습니다.
불국사에는 유명한 다보탑과 석가탑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커서 놀랐어요.
다보탑에서 정교하고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고, 석가탑에서는 절제된 세련미가 느껴졌어요.
건축물에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옛날,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고 조화로운 건축물을 만들었는지...
불국사 관람시간은 1~2시간 정도였어요.
석굴암
경주에 있는 또 하나의 명소, 석굴암
석굴암은 불국사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시간이 된다면 석굴암까지 들리는 것도 좋아요.
석굴암 본존불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거든요.
제가 그동안 본 불상 중에 가장 웅장하게 느껴졌어요.
2. 영양숯불갈비
- 주소: 경북 경주시 봉황로 79
- 영업시간: 10:30 ~ 21:00 (토, 일 ~ 21:3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전화번호: 054-771-2627
- 주차장: 가게 뒤편에 있음
점심은 황리단길에서 먹을까 했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기를 데리고 가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황리단길에서 차로 10분가량 떨어진 영양숯불갈비로 이동했습니다.
경주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 간 곳인데,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안동에서 먹은 최애 갈비가 떠오르는 맛!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2023.10.03 - [맛집 끄적끄적] - [경주 맛집] 현지인 추천 맛집, 영양숯불갈비 내돈내산 후기
[경주 맛집] 현지인 추천 맛집, 영양숯불갈비 내돈내산 후기
경주에 살고 있는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된 현지인 맛집, 영양숯불갈비 오늘은 영양숯불갈비 내돈내산 후기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경주 영양숯불갈비 위치: 경북 경주시 서부동 79 영업시간: 1
ddoni-bebe.tistory.com
3. 분황사
- 위치: 경북 경주시 분황로 94-11 분황사
- 이용시간: 09:00 ~ 18:00 (동절기 ~ 17:00)
- 전화번호: 054-742-9922
- 입장료 및 주차비 무료
- 홈페이지: http://www.bunhwangsa.org/
분황사
경주시 분황로 94-11 (구황동 312) 09:00~17:30(동절기 17시까지)
www.bunhwangsa.org
점심을 먹은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관광단지 주변을 관람했어요.
가장 먼저 간 곳은 분황사입니다.
분황사 모전석탑으로 유명한데요.
7층 또는 9층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나, 지금은 3층까지만 남아있어요.
정교하게 쌓아올려진 석탑이 참 아름답습니다.
절 내부 곳곳에는 작고 귀여운 불상들이 여기저기 놓여있어요.
이런 점들이 다른 절과 차별화된 느낌을 줘요.
분황사 절 자체는 크지 않아서, 관람시간이 별로 소요되지 않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곳을 들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코스모스입니다.
넓은 들판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있어서 참 아름다워요.
4. 대릉원(천마총)
- 위치: 경북 경주시 황남동 31-1
- 운영시간: 9:00 ~ 22:00 (정문, 천마총 ~ 21:30)
- 전화번호: 054-771-8650
- 주차장 있음
주차가 너무 너무 헬이라 하이마트 건물 뒤편 골목에 있는 공터에 주차를 하고 이동했어요.
너무 막혀서 걸어서 가는 것과 차를 끌고 가는 게 시간 차이가 없더라고요.
대릉원은 신라 시대의 고분군입니다.
대릉원 안에는 고분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천마총이 있어요.
대릉원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대릉원 내부는 산책길이 정말 잘 조성되어 있어요.
경사도 거의 없고, 길도 잘 나있어서 유모차를 끌고 가기에도 좋아요.
그늘진 곳은 정말 시원하더라고요.
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천마총이 나옵니다.
줄을 길지 않으면 10분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간 날은 줄이 길어서 40~5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천마총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3천 원이고, 어린이는 1천 원이에요.
만 6세까지는 무료입장이고요.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규모의 천마총 내부를 볼 수 있어요.
도굴을 어렵게 하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천마총 중앙에는 관과 껴묻거리 장신구들을 볼 수 있어요.
금관, 신발, 장신구 등 하나같이 정말 정교하고 화려하더라고요.
유명한 천마도 복원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옛날 왕들이 장신구를 어떻게 착용했는지 엿볼 수도 있었고요.
아기도 신기한지 열심히 보더라고요.
5. 황리단길
요즘 경주에서 가장 핫한 곳을 뽑으라면 단연 황리단길이 아닐까 싶어요.
주말에 가면 웨이팅이 없는 식당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저는 아기 때문에 웨이팅을 할 자신이 없어서, 황리단길에서는 간식과 음료만 사 먹었어요.
황남쫀드기
가장 먼저 먹은 것은 황남쫀드기입니다.
요즘 물가 대비, 가격도 3천 원으로 저렴한 편이에요.
일반 쫀드기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요....
진짜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ㅠㅠ
집에 갈 때, 또 사 먹자고 할 정도로요.
다른 지역에서 팔아도 대박 날 것 같은데...
십원빵
다음으로 먹은 건, 바로 맞은편에 있는 황금십원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고 있길래 먹어봤는데, 역시나 꿀맛 ㅜㅜ
간식이 왜 이렇게 다 맛있는지...
치즈도 듬뿍 넣어주셔서, 먹을 때마다 치즈가 길게 늘어졌어요.
ㅇㅋㅌ (ecoto 이코토) 카페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ㅇㅋㅌ(ecoto) 카페입니다.
아기랑 같이 가는 거라 좌식 자리를 원했는데, 마침 딱 한 자리 비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주저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날씨가 덥지 않은 날이라 마루에 앉아 있으니 바람이 솔솔 불고 좋았어요.
아기도 약간의 자유로움이 느껴졌는지, 많이 보채지 않았습니다.
내부에도 공간이 많았는데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대부분 밖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희는 자몽에이드와 청포도에이드를 사 먹었는데, 둘 다 무난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검색 없이 예뻐 보이는 곳에 들어왔는데, 이 정도면 성공한 것 같아요!
6. 첨성대 & 동궁과 월지
저녁을 먹고 향한 곳은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입니다.
낮에 봐도 예쁘지만, 밤에 보면 더 아름다운 곳이에요.
첨성대로 가기 전에 보이는 들판에서는 많은 분들이 연을 날리고 있어요.
참고로, 연은 바로 앞에서 팔고 있어요!
언제 봐도 참 멋스러운 첨성대입니다.
제가 갔을 땐 해가 지지 않아서 밝았지만, 예전에 밤에 갔을 때 찍은 사진도 첨부해 드려요.
지금은 색색깔의 조명이 빛나서 더 예쁘다고 해요.
첨성대 바로 옆 공간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심어져 있어요.
사진을 찍기에는 보라색 꽃과 핑크뮬리 앞이 가장 예뻤는데요.
핑크뮬리가 있는 곳에는 사람이 너~~ 무 많아서 제대로 찍을 엄두도 안 났어요.
첨성대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동궁과 월지가 나와요.
입장료는 3천 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경주에 있는 유적지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인데요.
건축물과 자연이 이루는 조화와 평화로움이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아요.
낮이라 그런지 확실히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한적한 곳을 산책하는 느낌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동궁과 월지의 진정한 매력은 밤에 느낄 수 있어요.
낮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을 줍니다.
특히 보름달이 뜨는 날에 가면, 보름달이 연못에 비쳐 몇 배로 아름다워요.
사진으로는 담지 못하는 감동을 선사해 줍니다.
경주의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를 추천드려요!
오늘은 경주 당일치기 코스를 소개해 드렸어요.
당일치기 코스로 짜다 보니, 살짝 버거운 감도 있는데요.
1박 2일 동안 여유롭게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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