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계속 미루게 되었던 치과 방문...
몇 년 만에 충치 치료를 하러 갔다가 사랑니를 발치하고 왔어요.
오늘은 사랑니 발치 후 주의해야 할 것들과 생생한 발치 후기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사랑니 발치
1. 사랑니란?
사랑니의 전문 용어는 제3대구치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32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사랑니는 가장 뒤에 위치한 네 개의 치아를 말합니다.
상하악 좌우에 각각 한 개씩 있어요.
사랑니는 꼭 뽑아야 하나?
사랑니는 다른 치아들과 달리 발치해야 할 수도 있어요.
우리의 턱은 사랑니를 수용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올라와서 특별한 문제가 없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출혈, 염증, 통증 및 기타 구강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2. 사랑니의 종류
1) 정상적인 사랑니
사랑니 중에서는 정상적으로 올라오는 사랑니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아와 동일하게 올라오죠.
발치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구석에 있어서 칫솔질이 어렵고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발치하기도 합니다.
2) 매복 사랑니
매복 사랑니의 경우 반매복 사랑니, 수평매복 사랑니, 완전매복 사랑니로 나눌 수 있는데요.
반매복 사랑니의 경우 말 그대로 반쯤 나와 있는 사랑니입니다.
완전매복 사랑니는 잇몸 속에 완전히 숨어 있는 사랑니입니다.
수평매복 사랑니는 옆으로 누워 완전히 매복되어 있는 사랑니입니다.
3. 사랑니 발치 방법
사랑니의 상태에 따라 발치 방법이 달라지는데요.
정상적인 사랑니의 경우, 일반적인 영구치 발치와 동일하게 마취 후 뽑습니다.
매복 사랑니의 경우, 사랑니를 덮고 있는 잇몸을 자르고 사랑니를 뽑을 수도 있어요.
복잡한 경우에는 뼈를 잘라서 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한 발치 방법은 의사 선생님께서 보시고 판단하게 됩니다.
4.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사랑니 발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추후에 관리하는 것입니다.
발치 후 많은 피가 나오기 때문에, 1차적인 목표는 지혈과 염증이 생기지 않게 방지하는 것입니다.
- 발치 후 거즈를 2시간 동안 꽉 물고 있기
- 침과 피는 삼키기
- 당분간 빨대 사용하지 않기
-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하지 않기
- 지혈을 방해하는 뜨거운 음식 먹지 않기
- 2주 간 음주나 흡연하지 않기
- 발치 부위를 혀로 건드리지 않기
- 통증과 붓기를 줄이기 위해, 아이스팩으로 찜질해 주기
- 처방해 준 약은 잘 챙겨 먹기
왜 운동을 하면 안 될까?
운동을 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액 순환이 활발해져서 지혈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지혈이 됐다가도 다시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일 정도는 가벼운 운동도 하지 않고 쉬어야 합니다.
3일이 지난 후에도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5. 사랑니 발치 후기
박준상 치과
- 위치: 대전 유성구 문지로 291 효성플라자 3층 5,6호
- 진료시간: 09:30 ~ 19:00 (토요일 09:30 ~ 14:00)
- 휴무일: 일요일
- 전화번호: 042-861-8872
- 주차: 건물 지하 또는 길가
충치가 많았지만, 너무 무서워서 버티고 버티다 방문한 치과입니다.
대전 양심치과를 검색하다가 보게 된 박준상치과
오른쪽 아래에 충치가 있어서 몇 년 동안 왼쪽으로만 씹었던 터라, 임플란트까지 각오하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신경치료로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첫날 진료를 보고, 신경치료 1차와 반매복 사랑니 발치를 하고 왔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대만족 했어요.
사랑니 발치 과정
저는 사랑니가 4개 모두 있었어요.
2개는 정상적인 사랑니, 1개는 반매복 사랑니, 1개는 매복 사랑니입니다.
정상적인 사랑니 2개는 십 년 전쯤에 모두 제거를 했고, 이번에 뽑은 건 반매복 사랑니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간단히 진료를 보신 후, 파노라마 엑스레이 사진을 찍은 뒤 발치를 진행했어요.
마취 주사를 여기저기 맞으니 입 안이 얼얼했습니다.
마취가 된 상태에서 턱과 아랫니에 엄청난 힘이 가해지는 것이 느껴지더니, 뽑힌 이빨을 보여주셨어요.
사랑니가 크고 뽑기가 쉽지 않아서, 뼈도 살짝 건드렸다고 하시는 것 같았어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들은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잇몸에 덮여 있어서 몰랐는데, 제가 봐도 사랑니가 엄청 크더라고요.
충치도 새까맣게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잇몸을 꼼꼼하게 꿰맨 후, 소독 후 나왔어요.
다음 날 소독하러 한 번 더 가고, 1주일 후에 실밥을 빼면 마무리입니다.
약은 진통제와 항생제를 6일 치 받아와서, 잘 챙겨 먹어야 하고요.
사랑니 발치 후 붓기
첫날 저녁부터 살짝씩 붓기 시작했어요.
다음 날 아침이 되니 눈에 띄게 더 부어 있었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딱딱한 것이 느껴졌어요.
2~3일 정도 지나니 심한 붓기는 가라앉았습니다.
부어있는 동안에는 입이 평소보다 1/3 정도만 벌어졌습니다.
사랑니 발치 통증은?
사랑니를 발치할 때는 통증이 전혀 없었어요.
마취할 때 살짝 따끔하고 불편한 느낌이 전부였습니다.
이를 뽑을 때, 턱이 흔들리는 느낌 때문에 조금 무서웠고요.
통증은 마취가 풀린, 4~5시간 이후부터 시작됐어요.
사람들마다 통증의 정도가 다르다고 들었는데, 저는 잠을 못 잘 정도의 고통은 아니었어요.
음식이나 침을 삼키면 통증이 있었고, 평소에는 살짝 욱신거리는 정도였어요.
다음 날에는 통증의 강도가 줄었지만, 여전히 삼킬 때마다 불편함이 느껴졌어요.
3~4일 정도 지나니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오늘은 사랑니 발치와 관련해서 여러 정보들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제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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