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대전 근교에서 두 돌 아기와 갈만한 곳을 찾다가 엠원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세종 엠원업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세종 엠원업
- 위치: 세종 금남면 용포로 115 엠원업 스파&스포츠
- 영업시간: 24시간 영업(연중무휴)
- 전화번호: 0507-1478-0589
- 홈페이지: 엠원업 스파 & 스포츠 (m1up.co.kr)
1. 주차
주차는 건물 내부에 하셔도 되고, 건물 내 주차장 만차시에는 용포로 공영주차장에 대시면 됩니다.
저는 건물 지하에 주차했는데, 따로 주차비를 정산하는 절차는 필요 없었어요.
2. 이용 요금
- 대인: 사우나(10,000원), 사우나 + 온열쉼터(12,000원), 사우나+온열쉼터+노천스파(16,000원)
- 소인: 사우나(7,000원), 사우나 + 온열쉼터(9,000원), 사우나+온열쉼터+노천스파(13,000원)
- 영유아: 사우나(무료), 사우나 + 온열쉼터(2,000원), 사우나+온열쉼터+노천스파(6,000원)
가성비 좋은 수영장답게 키즈카페 비용과 비슷한데 훨씬 즐길거리가 많았습니다.
3. 이용 후기
가장 먼저 7층 매표소에서 표를 샀어요.
수영복과 찜질복을 모두 받을 수 있어서 따로 준비물이 필요없다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두 돌 조금 더 지난(26개월) 저희 아기에게도 꼭 맞는 수영복과 찜질복이 있었어요.
탕에서 쓸 수 있는 수건도 하나씩 주었습니다.
(수영장에서 쓰는 수건은 9층에 있는 매점에서 받을 수 있어요.)
세종에 간 김에 급 방문한 거라 걱정이 많았는데, 모든 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아기 방수용 기저귀도 한 장 2,5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아기는 6층에 있는 여자 탈의실로 이동했고, 남편은 7층 탈의실로 들어갔어요.
입구에 있는 신발장 락커에 신발을 보관한 뒤 안으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었어요.
9층 인피니티풀(수영장)
9층에 있는 스파(수영장)에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살짝 추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여름에는 천장이 열려서 야외 수영장처럼 즐길 수 있어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있을만한 건 다 있었어요.
베드도 있어서 잠시 쉴 수 있고요.
성인들끼리 오는 건 비추지만 아기랑 함께 오기에는 이렇게 가성비 좋은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수영장 한쪽 구석에는 짐을 보관하고, 공용 튜브가 놓여 있는 곳이 있어요.
어딜 가든 튜브 대여료로 5천 원~1만 원 정도를 냈었는데 여기는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공용튜브가 많지는 않아서 대기를 해야 하지만요.
수영장 한편에는 유아풀이 있었습니다.
26개월인 저희 아기 무릎 높이 정도의 수심이라 안전하게 놀 수 있었어요.
물도 다른 곳 보다 더 따뜻하고 공기도 훈훈했습니다.
처음엔 낯설어서 그런지 경계를 하더니, 시간이 지나니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돌고래 물줄기를 참 좋아했어요.
유아풀 옆에는 통창으로 바깥이 훤히 보이는 곳에 앉아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9층 인피니티풀 옆에는 매점도 딸려 있었습니다.
커피나 에이드, 스무디 같은 음료는 물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디저트도 팔았어요.
핫도그나 라면처럼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것들도 있고요.
매점 바로 옆에는 아주 작고 따뜻한 온수풀이 있는데요.
저희 아기는 물 만난 고기처럼 여기서 제일 적극적으로 수영을 하고 돌아다닌 것 같아요.
저도 여기가 너무 따뜻하고 좋아서 계속 앉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몸을 살짝 데우고 갈 수 있는 편백 사우나도 있어요.
그렇게 뜨겁지 않아서 아기랑 같이 들어가도 딱 좋을 정도였습니다.
1시간 30분 남짓의 물놀이를 마치고 샤워를 한 뒤,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8층 찜질방으로 이동했어요.
8층 찜질방(사우나)
찜질방도 규모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좋았어요.
중앙공간에는 매트가 쭉 깔려있었어요.
옆에 공간에는 안마의자가 놓여있었고요.
물놀이를 하고 매트에 앉아서 구운 계란과 식혜를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노곤하니 피곤하기도 했고요.
8층에 오자마자 저희 아기가 달려간 곳은 놀이방이었습니다.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미취학 아동들만 들어갈 수 있어서 놀이기구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어찌나 좋아하는지 밥 먹으러 가야 하는데도 안 가겠다고 드러누울 정도였어요.
찜질방 중에서 아기랑 들어가기에 가장 좋았던 곳은 산소쿨힐링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찜질방에 있는 아이들이 다 모여서 바글바글하더라고요.
온도가 적당하기도 하고 푸른빛이 아이들을 사로잡은 것 같았습니다.
그 옆으로는 소금방, 맥반석방도 있었는데 갑갑한지 금방 나가려고 하더라고요.
남편과 교대로 아기를 보며 들어갔다 왔는데 아늑하니 참 좋았습니다.
엠원업 찜질방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황토방이었어요.
임신 중이라 무리가 될까 봐 살짝 체험만 하고 나왔습니다.
엠원업 찜질방은 복층 구조였어요.
2층에는 쉴 곳과 가족실이 있었습니다.
1시간당 3,000원이고 최대 4시간까지 이용가능했어요.
TV가 놓여있어서 가족끼리 지내기에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야간(23~8시)에는 15,000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어요.
저희 아기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항산화 쉼터였어요.
여기에는 기저귀 갈이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체험할 수 있는 기계들이 여기저기 놓여있었어요.
아기 때문에 제대로 즐기진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혈압 측정기도 있어서 한 번 이용해 보았습니다.
라벤더방처럼 개인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찜질방 구석에는 매점도 있었습니다.
엠원업 찜질방에서 딱 하나 아쉬운 것이 바로 식당(매점)이었어요.
모조리 인스턴트 음식들만 있었거든요.
아기가 먹을 음식들은 미리 준비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당 공간은 나름 넓었지만 토요일 저녁 시간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저희는 갈비탕과 라면을 시켜 먹었습니다.
입장료가 싼 대신 안에서 이것저것 사 먹었더니 입장료에 버금가는 금액이 나왔어요...
오늘은 세종에 있는 엠원업 찜질방&수영장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오늘 아침에도 우리 수영장 언제 가냐고 묻는 아기!
이번 달에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만족했습니다.
제 포스팅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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